"올해 중 코로나 위기 전 경제수준 회복"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한국경제는 올해 내에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OECD는 9일 '중간 경제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3.3%로 제시했다. 지난해 말엔 2.8% 성장을 전망한 바 있다. 기획재정부는 이 결과에 대해 "최근 세계경제 회복세, 견조한 수출·제조업 회복 흐름, 추경 등 적극적 정책효과 등을 반영해서 상향 조정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OECD 회원 가운데서 올해 중 코로나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하는 국가로 한국, 미국, 터키, 호주 등 4개국만이 이름을 올렸다. 비회원국으로는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가 있다. OECD는 "한국은 상대적으로 적은 코로나 피해, 빠른 회복세에 힘입어 다른 나라에 비해 경기 진폭을 최소화하면서 올해 중 위기 전 경제규모를 회복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세계경제 성장률은 당초 전망치보다 1.4%포인트 오른 5.6%로 제시됐다. 미국 경제의 빠른 회복과 이로 인한 교역 상대국의 수요 증가 등이 세계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회복속도는 국가별로 차이를 보인다. 대부분 국가가 2022년까지 위기 전 성장경로를 회복하지 못할 것이라는 게 OECD의 전망이다.
OECD는 "백신 생산·보급 가속화 및 국제공제 등 효율적 방역지속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재정정책과 관련해선 "성급한 정책 중단에 따른 부작용에 유의하고, 수요 진작과 일자리 기회 확대를 위해 재정의 신속하고 효과적 집행이 필요하다"며 "위기 초반에 경제 전체적으로 시행된 지원 조치는 코로나 피해 계층에 보다 집중 지원되도록 전환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위기 이후 경제 복원력과 성장잠재력 강화를 위해 디지털화·기후변화 대응 등 구조개혁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도 했다.
◆…(자료제공 기획재정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