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모가에서 81.4% 오른 63.5달러로 거래 시작…한때 69달러까지 치솟아
30억 달러 투자한 소프트뱅크 330억 달러 거둘 것으로 추정
◆…쿠팡이 뉴욕증시에서 성공적인 데뷔를 치뤘다 <사진 연합뉴스>
11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한 쿠팡이 공모가보다 약 41% 오른 49.35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쿠팡은 거래 첫날부터 시가총액 886억 5,000만 달러(약 101조 원)를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를 마쳤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에 따라 쿠팡이 2019년 우버 이후 뉴욕증시 최대규모를 기록했으며 2014년 알리바바 이후 외국기업 최대 IPO 기록을 세웠다고 전했다.
쿠팡은 이날 공모가였던 35달러에서 81.4%나 오른 63.5달러로 거래를 시작했다. 한때 주가는 69달러까지 치솟았으며 49.25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9천만 주였다.
한편, 쿠팡에 총 30억 달러를 투자해 지분 37%를 보유하고 있는 소프트뱅크 역시 상당한 이익을 얻게 됐다.
로이터통신은 현재 주가가 유지된다면 소프트뱅크가 약 330억 달러의 수익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도했다.
전날 10일(현지시간), 쿠팡의 주식 공모가가 35달러로 정해졌으며 11일(현지시간)부터 NYSE에서 'CPNG'라는 종목 코드로 첫 거래가 이루어졌다.
앞서 외신은 쿠팡이 예상보다 높은 공모 희망가 32~34달러(약 36,432원~38,709원)를 제시하며 583억 달러(약 66조4000억 원)의 가치평가를 모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는 이에 코로나19 팬데믹 때 매출이 급증한 기술기업(쿠팡)에 대해 투자자들이 전례 없는 투자 욕구를 불태우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