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2단계·비수도권 1.5단계 2주 연장
5인 이상 모임금지 유지…상견례, 영유아 동반 등 예외
수도권의 산업단지·다중이용시설 방역조치 강화
비수도권 유흥시설 운영시간 제한 해제
◆…[사진=연합뉴스]
정부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와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를 2주 더 유지하되 직계가족, 상견례, 보호자가 필요한 영유아를 포함한 모임 등은 8인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12일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현재 적용 중인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는 3월 28일 일요일까지 2주간 연장하고 모임을 통한 전파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 조치도 유지한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는 보호자의 상시보호가 필요한 6세 미만 영유아·아동이 동반된 경우, 직계가족, 상견례 등의 모임에서는 최대 8인까지 허용하기로 했다. 6세 미만의 영유아를 제외한 인원은 지금처럼 4인까지만 가능하다.
윤 반장은 “5인 이상 사적 모임 금지는 유지하되 예외가 적용되는 경우에도 너무 많은 인원이 모여 감염 위험이 커주실 질 수 있으므로 최대 8인까지만 모임이 가능하다”며 “가족 모임은 가능한 작게 가급적 식사나 음주 없이 진행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단계는 유지하지만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수도권에 대해서는 방역조치를 강화한다”며 “집단감염 위험이 큰 사업장에서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하여 외국인 근로자가 많은 산업단지와 거주 지역에는 임시선별검사소를 통해 선제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범정부적으로 일제 현장점검도 할 예정으로 다음 주부터 2주간 각 중앙부처 주관으로 수도권의 백화점, 대형마트, 목욕장, 학원, 식당, 카페 등 일상생활 공간 전반에 대한 일제점검을 시행한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집단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목욕장업에 대해서도 관리를 강화해 수면실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사례를 참고하여 수도권의 목욕장업은 22시까지 운영하도록 운영제한을 적용하고 이와 함께 목욕장업협회와 협의하여 탈의실 락커 띄워 쓰기 그리고 찜질시설 내 거리두기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수칙에서 이용이 금지된 수도권 사우나, 찜질 시설의 사용은 허용하기로 했다”며 “목욕장을 운영하시는 사업주분들과 이용객들께서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숙지하시고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감염 확산이 비교적 낮은 비수도권에 대해서는 방역수칙 준수를 강화하면서 유흥시설 등의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하기로 했다.
윤 반장은 “현재 1.5단계가 적용되고 있는 비수도권은 코로나19 확산이 상대적으로 더딘 상황”이라며 “비수도권의 유흥시설에 대해서는 이용 인원 제한, 테이블 이동 금지 등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며 운영시간 제한을 해제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설 운영자께서는 강화된 방역수칙을 숙지하시어 잘 지켜줄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1월 셋째 주 이후로 8주간 전국적으로 300~400명대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지역적으로 비수도권은 하루 발생 환자 수가 100명 선으로 비교적 안정적이나 전체 환자의 약 75%가 발생하고 있는 수도권의 경우에는 매일 300여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위험성이 높은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