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중순부터 북한과 여러 차례 접촉 시도"
"지금까지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
지난 1년 동안 별다른 북미 대화 없어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 몇 주안에 끝날 듯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회 위원장 (사진 연합뉴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2월 중순 북한에 여러 채널로 막후 접촉을 시도했으나 별다른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에 익명을 요구한 행정부 고위 관계자는 "2월 중순부터 뉴욕(유엔 주재 북한대표부)을 포함한 여러 채널로 북한과 접촉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까지 북한에서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과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긴장을 해소할 것인지 의문이 제기된다고 밝혔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북 접근 방식과 관련해 포괄적인 정책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공개적으로 밝히는 데 신중한 입장을 보여왔다고 통신이 전했다.
행정부 관계자는 "미국이 여러 차례 대화를 시도해봤으나 트럼프 행정부 말기를 포함해 1년 동안 활발한 북미 대화가 없었다"고 말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대북 정책 검토가 몇 주 안에 끝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관계자는 북한의 침묵이 여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선 추측을 피했다고 통신이 전했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동맹국들과 함께 북한 비핵화를 압박하기 위한 추가 제재 가능성을 드러냈다.
블링컨 장관은 3월 18일 알래스카에서 중국 정부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이 대북 제재를 하지 않는다고 비난한 바 있다.
유엔의 기밀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은 2020년 사이버 해킹을 통해 빼돌린 3억 달러로 자국의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유지·개발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