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개월여간 코스피지수 변동 추이. 자료=미래에셋대우
코스피가 15일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세에 소폭 하락, 3040선으로 후퇴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의 매도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연기금은 52거래일만에 순매수로 전환했다.
이날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8.68포인트(0.28%) 하락한 3045.71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67포인트(0.09%) 오른 3057.06에 시작했다. 장초반 3030선까지 밀리다 3060선까지 반등하기도 했다. 지수는 이후 대체로 전 거래일 종가 아래인 3040~305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반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하나금융투자는 "경기회복 기대감에도 미국채 금리 상승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나타나며 혼조 흐름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3162억원, 214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관 중 금융투자가 3305억원, 투자신탁 412억원, 보험 406억원, 사모펀드 190억원을 팔았다.
반면 연기금은 110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난 12월 23일 이후 52거래일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섰다. 개인은 5225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대형주가 0.50% 하락한 가운데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0.86%, 0.96%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업종이 1.25% 내리며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의약품과 기계 업종도 각각 1.11%, 0.40%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SK이노베이션(-5.77%), 빅히트(-4.39%), 셀트리온(-2.69%), 한온시스템(-2.55%), SK(-2.52%), SK하이닉스(-2.50%), LG디스플레이(-2.20%) 등이 2% 넘게 내렸다.
한국조선해양(+3.83%), 신풍제약(+3.83%), 기아차(+3.62%), CJ제일제당(+3.31%), 현대제철(+2.69%), LG화학(+2.33%) 등은 2% 넘게 올랐다.
코스피와 달리 코스닥은 소폭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1.41포인트(0.15%) 오른 926.90에 장을 끝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