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일보

검색

오세훈·안철수 첫 단일화 시도 불발…각각 후보등록

조세일보 | 연합뉴스 제공 2021.03.18 13:19

글자 크기조절

글자 크기가 적당하신가요?

吳 "유·무선으로 적합도·경쟁력 묻자"…安 "유선은 배제, 가상대결 바람직"
'투표용지 인쇄' 29일까지 추가협상 벌이기로…일각선 '3자구도' 염두 관측

yunhap

◆…김종인 비대위원장 면담 후 취재진 질문에 답하는 오세훈 후보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난항을 겪고 있는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와 관련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면담을 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1.3.18 toadboy@yna.co.kr

국민의힘 오세훈·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의 첫 단일화 시도가 불발됐다.

각 당의 단일화 실무협상 책임자인 정양석·이태규 사무총장은 18일 기자들에게 "두 후보가 어제오늘 여론조사를 하고 내일 단일후보를 선출하기로 했지만, 그 약속 지키기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협상이 결렬된 원인은 여론조사 문구와 방식이다. 오 후보는 유·무선전화로 '경쟁력 또는 적합도'를 물어야 한다는 반면, 안 후보는 무선전화만으로 민주당 후보와의 '가상 양자대결'을 조사해야 한다고 맞서왔다.

전날 안 후보는 무선전화 100%로 두 여론조사 기관이 개별 응답자에게 경쟁력과 적합도를 모두 물어 합산하거나, 유선전화 10%를 반영한 가상 양자대결을 진행하자고 수정 제안했다.

이날 오 후보는 유·무선 방식으로 두 후보의 경쟁력과 적합도에 대한 여론조사를 1천명씩 해서 합산하는 절충안을 제시했지만, 안 후보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유선전화 비중이 클수록 오 후보에, 반대면 안 후보에 유리한 것으로 여겨지면서 양측은 물러서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협상 결렬이 선언된 직후 보도자료에서 "최근 발표된 공신력 있는 여론조사 11건 중 8건이 유선전화를 15∼20% 반영했다"며 유·무선 방식이 무선전화가 없는 취약계층 의견까지 반영하는 방식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은 국민의힘이 협상 도중 유·무선 방식을 제안한 데 '노림수'가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의 본선 경쟁력을 측정하기 위한 가상대결 방식을 제시했다.

결국 최근 여론조사에서 오·안 후보의 지지율이 초접전 양상을 보이자 조금이라도 더 유리한 고지를 점하려다 합의에 이르지 못한 셈이다.

오 후보와 안 후보는 조만간 각각 기호 2번과 4번으로 후보등록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후 투표용지가 인쇄되기 시작하는 오는 29일 전까지 단일화를 위한 추가 협상을 이어갈 예정이다.

오 후보는 "투표용지에 이름을 인쇄하기 전까지는 반드시 단일화는 해내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도 "협상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했다.

일각에선 두 후보가 '연장전'에도 승부를 내지 못한 채 박 후보와의 '3자 대결구도'까지 염두에 뒀다는 관측이 나온다.

한 야권 관계자는 "오 후보는 물론이고, 선거운동 초기 투입비용을 고려하면 안 후보도 시간이 갈수록 완주 쪽으로 기울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yunhap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는 안철수 후보 (서울=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가 17일 서울 목동 한국방송회관에서 한국기자협회, 방송기자연합회, 한국PD연합회 주최로 열린 후보자 초청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3.17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Copyrightⓒ 2001~2021 Joseilbo.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