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2020년 1월 이후 최고 수준
프랑스 수도권 20일부터 4주 동안 이동 제한조치 시행
최근 일주일간 주간 실업수당 신청 건수 뜻밖에 증가
반면 필라델피아 기업환경지수 1973년 이후 최고치 기록
◆…미국 월스트리트 (사진 로이터)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증시가 미 국채 금리 급등과 유럽 코로나19 상황 악화로 하루 만에 급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53.07포인트(0.46%) 내린 3만2862.30에 마감했고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58.66포인트(1.48%) 하락한 3915.46으로 집계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409.03포인트(3.02%) 급락한 1만3116.17에 마쳤다.
장카스텍스 프랑스 총리는 이날 오후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파리를 포함하는 프랑스 수도권 지역에 20일부터 4주 동안 이동 제한조치를 내린다고 밝혔다. 이 영향으로 미 주요 증시가 더 빠르게 하락했다.
뉴저지 채텀에 위치한 테미스 트레이드의 조 살루찌 매니저는 "마지막 충격은 파리 봉쇄 소식이었다. 미국의 경제 재개가 빠르게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나 미국 밖은 그렇지 못하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는 17일 기존과 같이 올해 금리를 0~0.25%로 유지하겠다며 올해 경제 성장률이 지난해 말 전망했던 4.2%보다 크게 높은 6.5%로 성장할 것으로, 물가 상승률은 올해 목표치인 2%를 넘어 2.4%에 달한 뒤 2022년에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일부 연준 위원은 2023년에 금리가 상승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팀 그리스키 뉴욕 인버네스 카운슬 수석 투자전략가는 "연준이 2023년까지 금리를 인상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은 아무런 의미 없다. 연준은 그저 지켜보고 있으나 국채수익률이 계속 높아지면 경제에 큰 타격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1조9000억 달러(2150조 원) 규모 경기부양안 영향으로 한때 1.75%를 넘어 1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중동부 지역 공장의 활동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77만으로 예상과 달리 늘어났다.
미국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기업환경지수는 예상과 달리 크게 올라 1973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2월 23.1에서 이달 51.8로 증가했다.
월가 공포지수로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 변동성지수는 전날보다 10.50% 급등한 21.25를 기록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