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글로벌 물류허브로 도약
2019년 150만 건 → 2020년 1350만 건
현재 월 140만 건의 반입 추이 보여
◆…지난 2019년 5월 개장한 평택직할세관 해상특송장의 물동량이 개장이후 1년 만에 9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9년 5월 개장한 평택직할세관 해상특송장의 물동량이 개장이후 1년 만에 9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평택직할세관(세관장 이갑수)에 따르면, 해상특송장 개장 첫 해 150만 건에서 지난해 1350만건 으로 9배 이상 늘었으며 현재 월 140만 건의 반입 추이를 보이고 있다.
해상특송장은 관세청이 현재 인천과 평택, 용당세관 등 총 3곳에 운영 중인 곳으로 선박으로 들어오는 전자상거래물품 등의 특송화물 전용 통관장을 의미한다.
이 같은 해상특송 화물의 급증은 한·중 전자상거래의 활성화와 코로나19 상황이 장기화됨에 따라 해외직구의 증가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세청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이러한 추세는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런 추세에 맞춰 평택직할세관은 1단계 리빌딩 사업으로 지난해 11월 해상특송장 내부 화물 보관 장치 추가 도입과 200평 상당의 2층 장치장소 확장, 그리고 엑스레이 검색기 3대를 추가 설치해 판독실을 2개실로 운영함으로써 수용능력과 처리능력을 대폭 개선했다.
최근 완료된 2단계 리빌딩 사업에서는 1층과 2층 장치 장을 연결하는 컨베이어를 설치하는 한편, 차량 및 출입자 보안통제시스템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마약과 총기류 등 위험물품 검사의 효율성 개선과 함께 해외직구 물품 통관도 더욱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갖췄다는 게 평택직할세관 관계자의 설명이다.
남창훈 평택직할세관 수입과장은 "선박을 통해 해외로부터 국내에 반입된 이후 통관에 걸리는 시간이 과거에는 평균 2∼4일이 걸렸다면 리빌딩 사업의 효과로 평균 1∼2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 된다"며 "앞으로 반입 당일에 통관되는 공항특송과의 격차 또한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평택직할세관은 이 같은 평택항의 글로벌 물류허브 도약에 발맞춰 '미래형 해상특송장' 신축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갑수 평택직할세관장은 "이번 2단계 리빌딩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전국 해상특송 물량의 63%(지난 2월 기준)를 통관하는 평택직할세관 해상특송장의 처리능력과 수용능력 등이 대폭 확대됐을 뿐만 아니라 통관시스템의 효율화와 국민안보위해물품의 반입 차단능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이 세관장은 그러면서 "약 3만평 규모의 해상특송 물류센터가 새롭게 갖추어지면 15대 이상의 컨테이너 물량이 동시에 통관이 가능해져 평택항이 동북아 전자상거래의 물류기지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