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WP·ABC 잇따라 보도 "21일 미사일 2발 발사해"
WP "미 대북방향 확실치 않은 가운데 바이든에 대한 첫 직접적 도전"
◆…북한 국기 <사진 로이터>
미 외신이 23일(현지시간) 지난 주말 북한이 단거리 미사일을 2발 발사했다고 보도했다.
WP는 미국과 한국의 합동 군사훈련을 비난 후 21일(현지시간) 북한이 여러 발의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23일(현지시간)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ABC방송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발사된 미사일은 2발이라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익명의 관계자 2명에 따라 미사일 발사를 보도하며 이번 북한의 도발이 바이든 행정부의 거듭된 물밑 외교제의를 거부한 데 이은 것이라고 전했다.
WP는 이는 북한의 핵 문제에 관한 미국의 접근 방식이 아직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김정은 위원장이 바이든 미 대통령에게 첫 직접적 도전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애초 바이든 행정부가 북한이 핵 도발을 재개할 때 비난을 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며 이달 초 북한이 핵 시험을 재개할 수 있다는 사실을 미 정보국이 인지하며 우려가 시급해졌다고 상황에 정통한 관계자 3명을 인용했다.
또한, 이들은 지난주 바이든 행정부가 로이터통신에 미국이 2월 중순부터 여러 채널로 북한에 접촉을 시도했으나 응답을 받지 못했다고 밝힌 것이 이에 대한 잠재적 비난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이에 대한 질문에 “현재 언급할 것이 없다”고 답했다.
앞서 지난 16일 김여정 북한 중앙위 부부장은 한미 연합훈련을 비난하는 담화문을 공개하며 “3년전의 봄날은 다시 돌아오기 어려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