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1천만 가정에 전력 공급하는 30기가와트 해상풍력에너지 달성할 것"
항만 개발에 5억달러…해상풍력 개발에 총 30억달러 지원할 것
◆…미 캘리포니아 오코틸로 풍력에너지 시설 <사진 로이터>
바이든 행정부가 29일(현지시간) 새로운 개발 개척, 인허가 가속화, 공공자금 조달 활성화 등을 통해 향후 10년 안에 해상 풍력 에너지 에너지 산업을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2030년까지 30기가와트의 해상풍력 에너지를 배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이번 계획으로 미국은 추후 1,000만 가정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으며 연간 7~8,000만 미터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게 된다.
지나 매카시 백악관 기후 보좌관은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락앤롤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매카시 보좌관은 “2030년까지 4만4천명을 직접 고용하고 3만3천개의 추가 지원 일자리를 지원할 예정”이라며 “임금 좋은 일자리”가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이날 프로젝트의 첫 번째 단계를 소개하며 올해 말 롱아일랜드, 뉴욕, 뉴저지 사이 인구 밀집 해안에 위치한 뉴욕만에 새 해상풍력 에너지 개발 구역을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바이든 행정부는 항만개발에 5억 달러(약 5,643억 원) 이상 투자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나아가 환경 검토를 포함해 프로젝트 허가를 앞당기는 등 에너지부를 통해 이번 프로젝트에 30억 달러(약 33,986억 원)의 공적 자금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풍력발전을 위한 거대한 터빈이 바닷속에 개발될 시 어로를 방해하고 상업용 종에 악영향을 미친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해양 개발 연합의 애니 호킨스 전무 이사는 식량 생산과 해안 지역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주요 근원을 고려하지 않은 계획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미국은 재생 에너지 기술을 개발하는 데 있어 유럽국가들에 뒤처지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은 로드 아일랜드 지역의 30메가와트 규모와 버지니아 해안의 2 터빈 시범사업 등 두 개의 소규모 해상풍력시설을 가지고 있는 반면, 유럽은 20기가와트 이상의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이를 10배 이상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풍력발전과 관련된 미국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상당수의 기업이 노르웨이의 에퀴노르, 덴마크의 오르스테드 등 유럽 기업인 상황이다.
한편, 미국 내 양당은 이번 프로젝트에 대해 의견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 민주당은 환경을 보호하면서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말하고 있지만, 공화당은 이번 프로젝트가 미국의 경제 파탄을 불러올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