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LF 제공
LF 브랜드 헤지스가 3D 버추얼 디자인 첨단기술을 의류 기획 및 제작 프로세스에 도입해 '그린 디자인' 혁신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헤지스가 글로벌 3D 소프트웨어 개발사 '클로버추얼패션(CLO Virtual Fashion)'과 협업하여 가상 샘플 제작 및 가상 품평회를 개최하고 첫 번째 결과물로 2021 봄·여름 시즌 핵심 전략 제품을 시장에 출시한다.
헤지스가 선제적으로 도입한 버추얼 시스템은 디자인·샘플링·수정부터 실감 나는 아바타 모델을 활용한 가상 품평회에 이르기까지 제품 완성까지의 전 과정을 3D 이미지 처리 기술로 구현하는 방식이다. 이를 활용하면 옷 샘플을 한 번도 만들지 않고도 판매용 의류를 만들 수 있으며 단추나 지퍼 같은 부자재를 달았을 때의 모습도 3차원으로 확인해 빠르게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
시뮬레이션으로 신속하고 간편하게 해결함으로써 패션산업의 핵심 경쟁요소인 리드 타임을 45% 감소시킬 수 있으며 의사결정 속도를 획기적으로 높인다. 또 디자인 본연의 창의적 시도에 몰두할 수 있는 업무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더불어 기존 실물 샘플 제작 방식 대비 의류 한 벌 제작 시 평균적으로 탄소배출량이 810kg, 화석연료 사용량이 1900MJ(528 kWh), 물 사용량은 욕조 100여 개를 가득 채운 15㎥가 절감되는 등 환경오염을 55% 정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헤지스는 이번 시즌 일부 제품에 도입한 3D 버추얼 시스템을 2021년 가을·겨울 시즌 출시하는 전 제품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나아가 3D 가상 패션쇼 등 버추얼 시스템을 활용한 동영상 디지털 콘텐츠를 브랜드 홈페이지 및 SNS에 선보여 새로운 방식으로 고객과 소통하는 동시에 가상 의류에 대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사전에 진행하여 빠르게 변화하는 고객의 니즈에 최적화된 아이템을 선제적으로 제안할 예정이다.
김훈 LF 헤지스 브랜드 총괄 CD(Creative Director)는 “새롭게 도입하는 3D 버추얼 시스템으로 의사결정 속도를 높여 브랜드 경쟁력을 강화하고 불필요한 샘플을 없애는 그린 디자인으로 친환경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물론 제작과정에서 고객과 소통하여 철저히 소비자 관점의 제품을 탄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패션과 기술의 융합을 전방위적으로 추진해 패션업계 깊이 자리 잡은 전통적인 제조 및 업무 체계의 틀을 깨고 창의적인 아이디어 중심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헤지스가 3D 버추얼 시스템으로 제작한 패딩턴 라인, 캠브리지 라인, 유니온잭 라인의 주력 제품과 관련 3D 영상 콘텐츠는 헤지스 홈페이지 '헤지스닷컴'에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