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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부동산 정책 실패, 여당 실패 아닌 이 정권의 실패"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4.01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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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정치에서 후회라는 건 끝 의미...참 기이한 기자회견"

민주당, 지지율 열세에 '부동산 정책-LH 사태' 통렬한 자성 내놓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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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일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을 향해 "정치에서 후회라는 건 끝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사진=연합뉴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의 지난달 30일 유세 중 유권자들을 향해 '부동산 때문에 후회도 되고 화나고 한심스럽다'고 발언한 것과 31일 국회 대국민 기자회견에서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린다'고 한 데 대해 "정치에서 후회라는 건 끝을 의미한다"고 힐난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중앙선대위 회의에서 "어제와 그제 여당 선대위원장이 부동산 정책이 여당의 실패라고 자인하고 후회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솔직하게 국민을 상대로 부동산 정책의 실패를 자인하지 않고, 선거를 앞두고 그저 체면치레로 실패를 자인하는 행위는 국민이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낙연 선대위원장은 지나달 30일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 지원차 서울 성북구 정릉시장 유세장을 찾아 유권자들을 향해 "요새 부동산 때문에 시민 여러분 화나고 속상하신 것 잘 안다"며 "부동산 때문에 후회도 되고 화나고 한심스럽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한 전날 국회 소통관에서 대국민 호소 기자회견에서도 "LH 사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느끼시는 분노와 실망이 얼마나 크고 깊은지 아프도록 잘 안다. 국민 여러분의 분노가 LH 사태 때문만은 아니라는 것도 잘 알고 있다"면서 "성실하게 살아오신 많은 국민들께서 깊은 절망과 크나큰 상처를 안게 되셨다. 주거의 문제를 온전히 살피지 못한 정부 여당의 책임이 크다. 무한책임을 느끼며, 사죄드린다"고 거듭 자세를 낮췄다.

부동산 정책 실패로 서울 집값 상승이 이어지고, 이에 더해 LH 사태가 발생해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이반이 예상보다 심각한 점을 인식해 대국민 사죄와 함께 향후 원만한 해결을 위해 자당 시장 후보를 지지해 달라는 읍소를 한 것으로 풀이됐다.

김 위원장은 전날에도 총신대입구역 지원유세에서 "오늘 참 기이한 기자회견을 제가 들었다. 민주당의 선거대책위원장이라는 분이 '부동산 정책의 실패는 여당의 실패'라고 이야기했다"며 "어떻게 부동산 정책의 실패가 여당의 실패인가. 부동산 정책의 실패는 이 정권의 실패다. 그러나 정권의 실패라고 말하기 어려우니 여당의 실패라는 구차스러운 변명을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민주당은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자당 후보들의 지지율이 야당 후보 대비 열세로 나타나는 데 대한 위기감이 커지며 최근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 정책과 LH 사태에 대한 통렬한 자성의 목소리를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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