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접종 10만 명당 발생률은 8.3명
미접종자 13만 9000여 명 중 90명 확진
2분기 최소 1539만 회분 도입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1분기 접종 대상자 86만여 명에 대한 백신 효과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일 정은경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은 “1분기 접종자를 대상으로 1회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확인한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4.1%, 화이자 백신이 100%”라고 밝혔다.
정 단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2월 26일부터 3월 29일까지 접종자 중 확진자는 60명으로 접종자 10만 명당 발생률은 8.3명”이라며 “백신 종류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후의 확진자가 56명, 접종자 10만 명당 8.5명이었고 화이자 백신 접종 후의 확진자는 4명, 접종자 10만 명당 6.6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접종 후에 면역이 형성되는 기간인 14일을 고려했을 때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14일이 경과하여 확진된 사례는 22명, 화이자 접종자 중에는 해당 기간의 확진자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반면 “해당 기간 동안에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에서 미접종자 13만 9000여 명 중에서는 90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여 10만 명당 발생률이 64.4명으로 확인이 되었다”면서 “1분기 접종 대상자에서 1회 접종 후 14일이 경과한 시점에서 확인한 백신 효과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94.1%, 화이자 백신이 100%로 분석이 됐다”고 전했다.
다만 “대상자별로 접종 후에 관찰 기간의 차이가 반영되지 않은 결과로 이에 대한 보정이 필요하고 화이자 백신의 경우에는 분석 대상이 상대적으로 작아서 추가적인 분석을 지속적으로 해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관찰 기간이 늘어났을 때는 효과 변동이 있을 수 있고 그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서 1분기 접종자에 대한 추적조사와 2분기 접종 대상자에 대한 추가적인 효과 평가도 지속해서 안내하겠다”고 부연했다.
정 단장은 “상반기 도입이 확정된 백신인 1808만 회분 중 269만 회분은 1분기에 이미 도입이 완료됐다”며 “2분기 도입이 확정된 1539만 회분에 대해서는 신속하게 일정에 따라 백신을 도입하고 추가 물량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EU의 수출허가제 강화, 미국의 수출규제 행정명령, 인도의 수출제한 등 백신 확보 경쟁이 심화되고 있으나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예방접종을 차질 없이 시행하기 위해서 범정부적으로 가능한 모든 방안을 활용하여 적극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