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투표율 9.14%...2018년 지방선거 때 보다 높아
역대 사전투표율 최대치는 지난해 4.15 총선(26.69%)
전문가들, 이번 재보선에 대한 유권자 관심 커 투표율 높을 것 예상
◆…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집계결과 4·7 재보궐선거 사전투표 첫날 전체 투표율이 9.14%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투표율은 9.65%, 부산은 8.63%로 집계됐다. 서울역 인근 투표소에서 투표하는 유권자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전국 지방선거가 아닌 보궐선거임에도 전체·서울·부산 지역 첫날 사전투표율은 2018년 지방선거보다 각각 0.37%포인트, 1.85%포인트, 1.13%포인트 높았다.
중선위에 따르면 첫날 사전투표가 종료된 2일 오후 6시 기준 1216만1624명의 선거인 중 111만2167명(9.14%)이 투표를 마쳤다.
서울은 선거인 842만5869명 중 81만3218명(9.65%)가, 부산은 선거인 293만6301명 중 25만3323명(8.63%)이 투표했다.
2018년 당시 첫날 전체 투표율은 8.77%였고, 서울은 7.82%, 부산은 7.50%였다.
사전투표 이틀째인 3일은 토요일 휴일인 관계로 더 많은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돼 사전투표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중선위는 사전투표 첫째날 오후 1시 현재 투표율은 4.4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서울시장 선거 사전투표율은 4.65%를 기록했고, 부산의 경우는 4.26%로 나타나 2018년 지방선거와 2017년 대선 때보다 비교해 다소 낮은 사전투표율을 보였지만 오후에 많은 유권자들이 투표장을 찾은 것으로 보인다.
가장 최근 선거인 2020년 21대 총선 당시 첫날 같은 시간 기준 투표율은 5.98%과 비교해도 상당히 높은 투표율을 보인 셈이다.
사전투표가 진행된 이후 사전투표율 역대 최대치는 지난해 4·15 총선으로 26.69%(중앙선거관리위원회)였다. 당시 서울의 사전투표율은 27.29%였고, 부산의 투표율은 25.52%였다.
3일에는 전국적으로 비 소식이 예고되어 있지만 현재와 같은 분위기라면 지난 4.15 총선과 비슷하거나 그 이상이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많은 전문가들이 예견하고 있다. 그만큼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유권자들이 관심이 크다는 방증인 셈이다.
앞서 여야는 일제히 4.7 재보궐선거 본투표에 앞서 이날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사전투표에 많은 유권자들이 사전투표장에 나서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사전투표가 실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전투표는 오는 3일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투표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선거인은 본인의 주소지와 상관없이 재보궐선거 지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할 수 있다. 사전투표소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www.nec.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본인의 주소지 구‧시‧군 밖에 있는 사전투표소에서 투표하는 경우엔 투표용지에 기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투입해야 한다. 본인의 주소지 구‧시‧군 안에서 투표하는 사람은 투표용지만 받아 기표한 후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사전투표소는 재보궐선거 지역 내 총 722개가 설치됐다. 서울 424곳을 비롯해 부산 205곳, 경남 28곳, 전남 23곳, 울산 16곳, 충북 11곳, 경기 7곳, 충남 4곳, 전북 4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