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코로나19 환자 증가
순간의 방심은 위험하고 치명적인 결과 초래
인후통·기침·발열·미각, 후각 소실 시 즉시 검사
올해 사업장 관련 집단감염 161건·확진자 3462명
◆…[사진=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전국에서 증가하고 있는 반면 이를 억제하는 사회적 대응전략의 효과가 점차 둔화되고 있음을 우려했다.
6일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지난달 400명 수준의 환자 발생이 500명대로 올라섰으며 이것은 단기적인 현상이 아닌 지속 증가의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며 “현재 염려되는 것은 전국적으로 환자 발생이 모두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단장은 “어느 한 지역의 위험이 특정하게 높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그 증가의 원인은 특별한 것이 아니다”라며 “그간 경험하였던 이미 알고 있는 감염경로를 통해 유행이 지속 확산되는 그런 경향을 보이고 있으나 이를 억제하는 사회적 대응전략의 효과가 점차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긴 싸움에서 지치고 힘들지만 순간의 방심은 위험하고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한다”며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하여 주시기 바라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여 주시고 무엇보다도 증상이 발생하면 다중이용시설의 이용을 중단하시고 곧바로 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이미 여러 번 말씀드린 바 있지만 코로나19의 증상은 특이적인 것이 아니다”라며 “목이 아픈 증상인 인후통이나 기침과 같은 호흡기 증상, 발열이 있는 경우 또 미각과 후각 소실 등의 의심 증상이 있는 경우에는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방문하여 즉시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검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는 출근이나 등교, 외출을 자제하고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시설은 절대로 이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1년 전 코로나 발생 초기의 마스크 부족 상황에서도 어려움을 함께 나누고 모두를 위해 마스크를 양보하여 주던 높은 시민의식은 우리 국민의 긍지라고 생각한다”며 “그때의 마음으로 모두가 모두를 위한 방역수칙을 지켜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수는 460명, 해외 유입 사례는 18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10만 6230명이다.
올해 사업장 관련 집단감염 발생은 161건으로 관련 확진자는 3462명이며 집단사례 1건당 관련 확진자는 21명에서 24명으로 확인됐다.
발생추이를 보면 1월에 41건 884명, 1월에 60건 1,408명, 3월에 60건 1,210명 등으로 점차 증가하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으며 가장 많은 환자가 발생한 업종은 제조업으로서 1월부터 3월까지 총 54건 1280명이 확진 받아 전체 집단발생 중 37%를 차지하였고 서비스업, 유가공업, 도소매업 순으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대표적인 사업장 집단발생 사례로는 충북 충주시의 육가공업장 관련 58명, 경기도 안성시 축산물 공판장 관련 140명, 경기도 남양주시 플라스틱 공장 관련 2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이외에도 서울 광진구 음식점 관련 82명, 경기도 광주시 재활용 의료선별업 관련 20명 등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