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LH 땅투기 사건 덮기 위해 동원한 케케묵은 흑색선전임 알아"
"박영선 후보, 장점도 많은데 그 부분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 지적
"투표율 50% 이상이면 오세훈 승리할 것...기대치는 55% 이상"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유세 모습. 좌측 두번째가 오신환 전 의원 ［사진=연합뉴스 제공］
오신한 국민의힘 전 의원은 7일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캠프가 '오세훈 후보 내곡동 땅 문제를 핵심 선거전략'으로 들고 나온 점에 대해 “일부 (표심이동을)작동할 순 있겠지만 저는 오히려 이 네거티브 흑색선전을 일관했던 선거전략이 처음부터 잘못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세훈 후보 캠프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오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대담에서 앞서 박영선 후보 캠프 진성준 전략기획본부장의 '선거전략 주효' 발언에 대해 이같이 반박했다.
오 전 의원은 “민주당이 이 문제를 들고 나온 지 한 달 가까이 되고 있다. 오세훈 후보가 시민들 몰래 무슨 부동산 투기를 했고 그래서 부당이득을 취했다면 시민들께서 당연히 지지를 철회했겠죠”라면서 “하지만 이것이 부동산 실정이나 또 이 정부 LH 땅투기 사건을 덮기 위해서 민주당이 동원한 케케묵은 흑색선전이란 것을 시민여러분들께서 너무 잘 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지율 변동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있고 투표결과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전혀 표심 이동에 영향을 주지 못했음을 강조했다.
그는 나아가 “박영선 후보는 더군다나 집권여당인데 야당의 상대 후보의 일관된 네거티브 선거를 치른 경우가 있나 싶을 정도”라며 “박영선 후보가 갖고 있는 장점이 있다. 그 부분을 충분히 살리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남는 것은 내곡동 생태탕 뿐이 없는 이런 선거가 과연 시민들 삶을 변화를 줄 수 있을까,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을까 라는 측면에서 보면 원인제공자가 민주당이기 때문에 더욱더 그렇다”며 “이번 보궐선거는 박원순 성추행 사건으로 시작됐다. 거기에 대한 의미를 서울시민들이 너무 잘 알고 있다, 이렇게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 오세훈 후보한테 유리할 거라고 보느냐'고 묻자 그는 “저희는 50%이상 투표율이 나오면 승리할 거라고 예측하고 있고, 기대치로는 55%정도 투표율이 나오면 좋겠다”면서 “10%이상 격차가 나면 4년 동안에 문재인 정부 실정한 부분들에 대해서 반성하고 정책의 노선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낙연 민주당 선대위원장이 3%포인트 안팎의 박빙승부를 예상'한 점에 대해선 오 전 의원은 “민주당의 희망사항이고, 오세훈 후보가 단일후보로 확정된 이후에 지금까지 판세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다”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제 남은 변수는 투표율인데 투표율이 높아질수록 격차도 더 커질 것으로 보고 있고 그런 점에서 투표율 독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