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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민 분노 헤아리지 못했다. 성찰의 시간 갖겠다"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4.0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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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결정 무겁게 받아 들여...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다"

대권주자로서의 위상 급강화 위기...당분간 정치 일선 물러날 뜻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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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대위원장[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8일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 "4.7재보선으로 표현된 민심을 겸허하게 수용합니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 위원장은 이날 아침 페이스북을 통해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의 결정을 무겁게 받아들입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저희들이 부족했습니다. 국민의 실망과 분노를 제대로 헤아리지 못했습니다. 국민의 삶의 고통을 충분히 살피지 못했습니다"라고 반성했다.

그러면서 "저의 책임이 큽니다"라며 "문재인 정부 첫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제가 부족했습니다"라고 이번 선거 패배의 총책임자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그는 향후 거취와 관련해선 "성찰의 시간을 갖겠습니다. 대한민국과 민주당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낮은 곳에서 국민을 뵙겠습니다"라고 밝혀 당분간 정치 일선에서 물러날 것임을 시사했다.

아울러 "민주당 또한 반성과 쇄신의 시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라고도 밝혀 민주당이 통렬한 반성과 함께 철저한 혁신을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유력 대권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던 이 위원장은 지난해 10월 이후 이재명 경기도지사에 지지율이 밀리면서 위기감이 팽배해졌다. 

당 대표 퇴임 이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은 이 위원장으로서는 반전을 꾀하기 위해 이번 4.7 재보궐선거를 진두지휘했지만 당초 예상한 것과는 달리 서울·부산시장 두 광역단체장을 국민의힘에 내 줌으로써 그 입지가 더욱 좁아지게 된 셈이다.

민주당은 지도부 일괄 사퇴까지 거론하는 등 당 쇄신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이 위원장이 향후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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