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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윤석열, 만나보고 대통령 후보감이면 도울 수도"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4.08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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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뉴스A' 출연...국민의힘 비대위원장 퇴임 후 행보 밝혀

"윤석열,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란 점에 동의...'공정'이 브랜드 됐다"

"개별적 입당으로는 정치활동 영역확보가 힘들 것...본인도 생각할 것"

대권 도전? 엔 "나이 80 넘으면 책임있는 자리 추구하지 않는 게 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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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은 8일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윤석열 총장을 만나보고 대통령 후보감이라 판단되면 도와 줄지 말지를 그 때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출처=채널A 방송 갈무리]

김종인 국민의힘 전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 "한 번 만나보고 어느 정도 대통령 후보감으로 적절하다 판단되면 그때 가서 도와줄 건지 안 도와줄 건지 판단하면 될 것"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채널A '뉴스A'에 출연해 "(윤 전 총장이) 만나자고 하면 한번 만나보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전혀 접촉한 사실은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 상황에서 윤 전 총장이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라는 점엔 동의하느냐'는 질문엔 "현재로는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이에 진행자가 '어떤 점이 윤 전 총장의 강점이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작년 1년 동안 법무부와 검찰 갈등구조로 인해 시달리는 속에서도 굽히지 않고 자신의 주장을 피력한 점에 국민들이 공직자로서 역할 다하는 사람이 아닌가 생각할 거"라며 "그리고 지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공정이라는 단어 자체가 마치 윤 전 총장의 브랜드처럼 돼버려 지지도를 높이 끌어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자기 주변을 제대로 구성해서 정치를 시작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는 게 중요하다"며 "개별적으로 입당해서는 자기 정치활동 영역확보가 힘들 거라고 본다"라고 조언했다. 이어 "본인도 개별입당은 하지 않을 거라도 본다"고 단언했다.

'윤 전 총장의 아버지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와 친분이 있다는 이야기가 있다'는 질의엔 "친분이 있다기 보다는 윤 교수가 연세대 통계학과 교수로 있고 내가 서강대 경제학과 교수로 있을 때 거리도 가깝고 해서 가끔 만나는 사이였지 그 분하고 무슨 친교가 있거나 하는 사이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안에 경쟁력 있는 대선 후보가 보이느냐는 질문에는 "경쟁력 있는 후보를 정의 내리기가 어렵다"며 "오세훈 서울시장의 경우도 초기에는 경쟁력이 제일 낮은 것처럼 보였지만 시간이 지나 결국 서울시장이 됐다"고 초기 경쟁력은 별 문제가 되지 않음을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에 대해서는 김 위원장은 "최대의 순간이 지난 2011년도 지지도가 40% 가까이 갔을 때가 가장 활용하기 좋은 시기였다"라며 "그 시기를 놓쳐서 새로운 계기가 특별히 마련되지 않는 이상 힘들지 않겠나"라고 부정적인 평을 내놓았다.

김 전 위원장 자신이 대권 도전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는 "그 사람은 항상 그런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라며 "나이 80이 넘어 인생을 덤으로 사는 사람이 책임 있는 자리를 추구한다는 것이 상식에 맞지 않다고 내 스스로 판단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에 유념치 않는다"고 일축했다.

김 위원장은 마지막으로 국민의힘을 향해서 "국민의힘으로서는 이번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최대의 성과를 거뒀다 생각한다"며 "그동안 연전연패하다 대승을 거뒀기 때문에 내년 정권창출을 위한 필요조건은 충족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이 필요조건을 잘 유지하면서 충분조건을 갖추게 되면 국민이 자연적으로 국민의힘에 대한 신뢰를 갖게 될 거고 그러면 내년 집권 가능성도 열린다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국민을 위해서 나라를 위해서 좋은 행보를 할 것을 기대해도 좋겠죠'라는 진행자의 말에 김 위원장은 "아마 나라를 위해 내가 좋은 행보를 할 거다"라고 의미심장을 발언을 했다.

이같은 발언은 공식적으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직을 내려놓고 자연인으로 돌아가지만 내년 대선때 국민의힘에서 재추대 할 경우 이에 응할 수도 있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언급한 것으로도 해석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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