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이란 방문 44년만
이란에 붙잡혔던 '한국케미'호 선장 95일 만에 석방
◆…정세균 국무총리가 7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 = 총리실 제공)
정세균 국무총리가 4월 11일부터 13일까지 이란 테헤란을 방문한다.
국무총리실 관계자는 9일 "우리 국무총리의 이란 방문은 44년 만으로 지난 1977년 최규하 전 국무총리가 방문한 바 있다"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국과 이란 간 전통적 우호관계 증진 및 미래지향적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고, 양국 간 상호 관심사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다.
한편 정 총리는 2017년 8월 국회의장 자격으로 이란에 방문한 바 있다.
또한 이날 이란에 붙잡혀 있던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와 선장이 억류 95일 만에 석방됐다.
외교부는 "이란 당국에 의해 억류돼 이란 반다르압바스 항 인근 라자이 항에 묘박 중이던 우리 국적 선박(한국케미호)과 동 선박의 선장에 대한 억류가 오늘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란은 지난 1월 4일 호르무즈 해협 인근 해역을 항행하던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호와 한국인 5명을 포함한 선원 총 20명을 해양 오염 혐의로 나포했다.
이후 지난 2월 2일 선원 19명을 석방하면서도 해양 오염에 대한 사법절차 진행을 이유로 선장과 선박을 남겨뒀는데 오늘 이마저 풀어준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