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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귀속 법인세 분석]⑦식음료업

'코로나19 반사이익' 식음료업계, 법인세 2000억 증가

조세일보 | 이희정 기자 2021.04.12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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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머무는 시간 많아지며…가정간편식·음료 판매량 증가

상위 10위 기업 2020년 법인세 3990억원…1위 CJ제일제당

롯데칠성음료, 유일하게 유효세율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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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2020년 법인세 1547억원을 공시해 업계 중 1위를 차지했다. (사진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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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액 상위 10위 식음료법인(2020사업연도 기준)이 공시한 법인세가 전년과 비교해 117% 늘어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식음료 판매량이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12일 조세일보가 CJ제일제당, 대상, 오뚜기 등 국내 매출액 상위 10위 식음료사가 지난해 12월 공시한 사업보고서(별도재무제표 기준)를 분석한 결과, 이들 기업이 신고한 법인세액은 도합 3990
억원으로, 2019년 1837억원과 비교해 117%가 늘었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집콕' 생활이 일반화되면서 가정간편식과 음료 등의 판매량이 급증한데 힘입어 식음료업계의 당기순이익은 무려 500% 이상 급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타 업계가 휘청거리는 것과 달리, 식음료업계는 오히려 코로나19 덕을 보는 셈이다.

국내 매출액 상위 10위 식음료업체의 올해 매출액은 도합 23조7641억원으로 전년 대비 3% 증가했으며 경영성과를 결산한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9225억원으로 전년 1495억원에 비해 무려 517% 급증했다.

식음료 업체 중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CJ제일제당은 매출액과 법인세 모두 업계 중 1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지난해 매출액 5조9808억원, 법인세 1547억원을 공시해 타 기업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만큼의 법인세액을 납부했다.

2위는 대상으로 2020년 법인세 586억원을 공시했으며 3위는 오뚜기 546억원, 4위는 하이트진로 316억원, 5위는 농심 302억원을 공시했다. 이어 롯데푸드 263억원, 동원F&B 176억원, 롯데제과 135억원, 삼양사 99억원, 롯데칠성음료 17억원을 공시했다.

매출액 상위 10위권 식음료사의 매출액대비 순이익비율은 3.8%로 1000원의 매출을 올렸을 때 평균 38원의 이익을 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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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0위 기업 유효세율 평균 30%…1위 하이트진로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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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액 상위 10위권에 드는 식음료법인의 평균 유효세율은 30%였으며 이 중 유효세율이 가장 높은 기업은 하이트진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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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는 2020년 법인세 316억원,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 837억을 공시해 유효세율 38%를 기록했다. 2019년 법인세는 440억원,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33억원이었다.

하이트진로 매출액은 2019년 1조8301억원에서 2020년 2조493억원으로 12%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407억원에서 2020년 521억원으로 22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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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은 2020년 법인세 586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34%로 분석됐으며 2019년 법인세는 361억원으로 법인세액이 62% 증가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1509억원, 2020년 1737억원이다.

매출액의 경우 2019년 2조4571억원에서 2020년 2조6049억원으로 6%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1148억원에서 2020년 1152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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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과 당기순이익, 법인세액 면에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한 CJ제일제당의 2020년 법인세는 1547억원으로 2019년 11억원에 비하면 무려 1만3964% 증가했다. 유효세율은 31%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734억원, 2020년 4956억원이다. 매출액은 2019년 5조8825억원에서 2020년 5조9808억원으로 큰 차이는 없었지만 당기순이익은 2019년 △745억원에서 2020년 3409억원으로 558%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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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는 2020년 법인세 549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28%로 분석됐으며 2019년 법인세는 289억원으로 법인세가 90%나 증가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1248억원에서 2020년 1927억원이다.

매출액의 경우 2019년 2조1086억원에서 2020년 2조3052억원으로 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960억원에서 2020년 1378억원으로 44% 늘어났다.

롯데푸드와 롯데제과는 2020년 법인세 유효세율이 27%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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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푸드는 2020년 법인세 263억원을 공시했으며 2019년 법인세는 120억원이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497억원, 2020년 967억원이다.

롯데푸드의 매출액은 2019년 1조7880억원에서 2020년 1조7189억원으로 △4%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376억원에서 2020년 705억원으로 8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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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의 2020년 법인세는 135억원이며 2019년 법인세는 101억원으로 34% 늘어났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212억원, 2020년 501억원이다.

매출액은 2019년 1조5302억원에서 2020년 1조5312억원으로 전년과 비슷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111억원에서 2020년 365억원으로 229%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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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F&B는 2020년 법인세 176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25%를 기록했다. 2019년 법인세는 172억원으로 2020년과 비슷했으며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613억원, 2020년 705억원이다.

매출액은 2019년 1조7093억원에서 2020년 1조7813억원으로 4% 늘어났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441억원에서 2020년 528억원으로 2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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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은 동원F&B와 마찬가지로 유효세율 25%를 기록했다. 농심은 2020년 법인세 302억원을 공시했으며 2019년 법인세는 255억원이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818억원, 2020년 1229억원이다.

매출액은 2019년 1조9057억원에서 2020년 2조1057억원으로 10%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563억원에서 2020년 928억원으로 65%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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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는 2020년 법인세 99억원을 공시해 유효세율 20%로 분석됐다. 2019년 법인세는 11억원으로 전년 대비 법인세액이 9배 늘어났으며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182억원, 2020년 502억원이다.

매출액의 경우 2019년 1조5508억원에서 2020년 1조5248억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지만 당기순이익이 2019년 171억원에서 2020년 403억원으로 136%나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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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는 매출 상위 10위권 내에 드는 기업 중 유일하게 유효세율이 0%였다.

롯데칠성음료는 2020년 법인세 17억원을 공시해 2019년 법인세 77억원보다 △78% 감소했다. 법인세비용 차감 전 순이익은 2019년 △1046억원, 2020년 △147억원이다.

매출액은 2019년 2조3432억원에서 2020년 2조1620억원으로 △8%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019년 △1123억원에서 2020년 △164억원으로 85% 늘었지만 적자는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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