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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재선의원들, 회합 갖고 초선 반성 공감 지지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4.12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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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선 30여명, 12일 오전 2시간여 토론...'조국 사태' 자성 목소리도 내

초선-재선, 같은 방식으로 당 쇄신 촉구 목소리 내...'내홍' 우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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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 30여명은 12일 오전 여의도 모처에서 간담회를 갖고, 자당 2030 초선의원들의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한 반성에 대해 공감한다는 취지의 입장문을 밝혔다. 간담회 모습 [사진=연합뉴스 제공]

더불어민주당 재선 의원들도 자당 2030 초선의원들의 4·7 재보선 참패와 관련한 입장문 발표와 반성에 대해 "오만하고 위선적이며 무능하다는 지적에 책임을 통감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민주당 재선 의원 30여명은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모 호텔에서 당 쇄신 방안을 논의한 뒤 입장문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자당 2030 초선의원들이 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선거 유세 현장과 삶의 현장에서 만난 20대 30대 청년들은 민주당에 싸늘하고 무관심했고 지난 1년 동안 많은 분의 마음이 돌아섰음을 현장에서 느꼈다"고 자성의 입장문을 발표한 것과 비슷한 방식으로 입장을 밝힌 셈이다.

재선 의원들은 이 자리에서 "20대 청년들과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점, 성인지 감수성이 부족했던 점 등 국민과의 공감이 부족했던 당의 모습에 깊은 반성과 책임감을 느낀다"고 자성했다.

이어 "위선 조장 정책과 기조가 있지는 않았는지 꼼꼼히 돌아보고, 우리 안의 온정주의와 단호히 결별하겠다"면서 "국민만 바라보며 정책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실패를 인정하는 과감한 정책기조의 전환도 불사하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오늘 모임을 시작으로 앞으로 우리 재선 의원들은 당의 쇄신과 미래에 대한 논의를 계속해서 이어갈 것"이라며 "재선 그룹이 국민에게 미래지향적 목표를 제시하고 그에 맞는 현실적인 대안을 찾는 데 앞장서겠다"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이들은 "초선 의원들의 반성의 메시지에 적극 공감하며 함께 해나가겠다"고 밝혀 향후 '재선-초선 연대'를 통한 당 쇄신 작업에 들어갈 것이라는 점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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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국회 소통관에서 4.7 보선 참패의 원인에 대한 입장문을 발표하면 고개를 숙인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들[사진=연합뉴스 제공]

이들의 행보는 현재 당권을 좌지우지하는 '친문 다선의원'들과의 대립관계를 형성할 수 있다는 점에 민주당 내 내홍이 시작되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날 재선 의원 토론 과정에서는 초선의원들이 4·7 재보선 참패 요인으로 꼽은 조국 사태에 대해서도 자성의 시간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

비문계 조응천 의원은 회동후 기자들과 만나 "그것(조국 사태)을 짚고 넘어가지 않으면 국민들이 도저히 납득되지 않는다는 것이 중론이었다"며 "초선들의 성명 발표에 동의하고 지지한다는 쪽으로 논의됐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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