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23일부터 백신 접종 마친 단체 관광객에 제한
혈청검사, PCR 테스트 음성확인서 제출 의무
◆…해외서 귀국한 뒤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의료인이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를 위해 면봉 샘플 채취하는 모습 <사진 로이터>
이스라엘의 코로나19 감염자 수가 급속도로 감소함에 따라 다음달 5월부터 백신 접종을 마친 단체 관광객들의 입국을 제한적으로 허용할 것이라는 공식 성명이 발표됐다고 1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모든 외국인 방문객들은 이스라엘행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 코로나19 PCR 테스트 음성확인서를 제출하고, 텔 아비브의 벤구리온 국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백신 접종 증명을 위해 혈청검사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이스라엘 보건관광부는 공식 성명서을 통해 “제한된 수의 관광객들이 5월 23일에 도착하기 시작할 것”이며 “추후에 단체 입국이 확대되고 개별 여행객들도 입국이 허용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정확한 입국자 수는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의 실시간 상황에 따라 일정을 조율해 결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으로 더 자세한 윤곽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율리 이델스타인 보건부장관은 “이스라엘은 첫 백신 접종 국가이고, 이에 따른 결과를 가장 먼저 누리는 것은 이스라엘 시민”이라며 “경제활동 재개 후에는 신중하고 계획적인 방식으로 관광을 허용할 시기”라고 언급했다.
2020년 3월 코로나19 대유행 초기에 국경을 폐쇄한 이후 관광 부문이 직격탄을 맞고 2020년에는 2.5%로 위축되었던 이스라엘 경제가 외국인의 귀환으로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관광부에 따르면 2019년 455만 명의 관광객이 방문한 것으로 기록된 이후 2020년에는 1월과 2월을 중심으로 83만2000명만 방문했다. 지난해 53억 달러의 매출 손실이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930만 인구 중 약 500만 명이 이미 코로나19 백신 2회 접종을 마쳤고, 세계에서 선도적인 백신 접종 추진에 힘입어 한 달 전부터 경재 재개를 시작했다.
현재 코로나 감염자 수는 3369명이고, 일일 감염자 수는 약 200명으로 감소했다.
이스라엘 은행은 현재 백신 접종 속도를 유지한다면 2021년 이스라엘 경제성장률이 최대 6.3%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5%로 추산하고 있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