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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당 혁신 위해 대표 선출 100% 여론조사로 하자"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4.14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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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권교체는 당심만으로 불가능...과감한 혁신 만이 국민 기대 부응"

"국민의 뜻 반영한 전당대회해야 윤석열·안철수 등과의 통합 수월해져"

김종인 퇴임 회견서 밝힌 우려감 현실화되는 게 아니냐는 지적 나와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1년여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승리,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국민의 뜻에 따른 본질적인 당 혁신을 이뤄야 한다고 주장하며, 당 대표 선출부터 100% 국민전당대회로 진행하자고 주장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에서 100% 시민여론조사를 통해 후보 단일화를 해 승리한 점을 언급하면서 향후 당 운영 전반에 걸쳐 '국민 눈높이 맞춤식' 전략을 실행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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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SNS에 "우리 당이 더 과감한 혁신을 하는 것만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정권교체도 이룰 수 있다"면서 "당 혁신을 위해 100% 국민전당대회로 당대표를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하 의원 페이스북 글 갈무리]

하태경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퇴임으로 공석이 된 당 지도부 선출과 관련 "우리 당이 더 과감한 혁신을 하는 것만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고 정권교체도 이룰 수 있다"면서 "당 혁신은 국민의 뜻에 맞는 당대표를 선출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를 위해 100% 국민전당대회로 당대표를 선출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이번 보궐선거 승리는 국민이 우리당이 혁신할 수 있는 기회를 준 것"이라며 "이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권리당원 중심인 민주당은 민심과 동떨어진 발언과 정책으로 국민의 매서운 심판 받았다"며 "민주당의 잘못된 전철을 우리당이 따라갈 순 없다"고 덧붙였다.

하 의원은 "서울과 부산 보궐선거 후보를 100% 국민여론조사로 선출해 승리한 것처럼 이번 전당대회도 국민의 뜻을 반영해야 한다"며 "그래야 윤석열 전 총장의 합류도 가능하고 이번 보궐선거에서 힘을 모았던 안철수 국민의당과 금태섭 전 의원의 통합도 수월해진다"고 밝혀 국민의힘 중심의 야권 통합을 이뤄야 한다는 점을 강력 주장했다.

현재 국민의힘 당대표 선출방식은 당원 선거인단 70%, 국민여론조사 30%로 핵심당원 중심으로 당권이 좌지우지되는 상황임을 우회적으로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이어 "당심만으로는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면서 "이번 보궐선거에서 우리에게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주신 청년들과 중도층의 민심을 반영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고도 힘줘 말했다.

나아가 "100% 국민전당대회로 우리당을 혁신해 국민이 놀랄 정도로 환골탈태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현재 더불어민주당이 원내대표 선출과 전당대회를 통한 당 대표 선출하는 과정에서 초선·재선 및 다선의원들 간 갈등이 생기면서 내홍 조짐마저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역시 신·구 의원들간 당 운영에 대한 이견이 표출되기 시작하면서 김종인 위원장이 퇴임 회견에서 밝힌 우려감이 현실로 나타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지난 8일 국회에서 퇴진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결과를 국민의 승리로 겸허히 받아들이지 않고 자신들이 승리한 것이라 착각하면서 개혁의 고삐를 늦추면 당은 다시 사분오열하고 정권교체와 민생회복을 이룩할 천재일우의 기회는 소멸할 것"이라고 국민의힘에 강력 경고한 바 있다.

그는 구체적으로 "가장 심각한 문제는 내부 분열과 반목이다. 당을 뒤흔들 생각만 한다든지, 오로지 당권에만 욕심내는 사람들이 아직 국민의힘 내부에 많다“라면서 ”그런 갈등과 욕심은 그동안 국민 눈살을 찌푸리게 했으며, 언제든 재현될 조짐을 보인다"고 퇴임의 변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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