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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이어 나토도 아프간서 7천여명 병력 철수…5월 1일부터

조세일보 | 정수민 기자 2021.04.15 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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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군 공식 발표 “9.11테러 20주년”까지 아프간 미군 2천5백 명 철군 완료 계획

“아프간 미군 지휘한 네 번째 대통령…다섯번째로 넘기지 않을 것”

“철군 과정에서 탈레반 공격 시 모든 수단 동원해 대응할 것”

NATO, 미국에 맞춰 5월 1일부터 나토 병력 7천여명 철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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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옌스 스톨텐베르그 북대서양조약기구 사무총장,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이 1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 나토 본부에서 열린 공동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14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이 5월 1일부터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철수를 시작한다고 공식 발표했으며 같은 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도 같은 날 미국에 맞춰 동맹국들이 내달 1일까지 철군을 시작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간) 백악관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9월 11일까지 남아있는 2천500명의 미군을 모두 철수시키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그는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미군을 지휘한 네 번째 미 대통령이다”라며 “저는 이 책임을 다섯 번째로 넘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프간의 내분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미군이 주둔해야 한다는 의견에도 불구하고 그의 이번 결정은 사실상 미군이 아프간에 주둔하는 것이 더이상 결정적 해법이 아니라고 결론을 내렸음을 시사한다.

이날 바이든 대통령은 이러한 결정이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오사마 빈 라덴이 2011년 미군에 의해 목숨을 잃은 것을 언급하며 아프간 반군의 능력이 “저하된 상태다. 이제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고 말했다.

9월 11일은 매우 상징적인 날짜로 당시 알카에다의 공격으로부터 20년이 되는 날이다. 당시 9.11테러는 미군 2천400명의 목숨을 앗아갔고 약 2조 달러를 소비했다. 현재는 약 2천500명의 미군이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데 이는 2011년 10만 명 이상의 미군이 주둔했던 것에 비하면 많이 감소한 수치다.

같은 날 NATO 30개 회원국 또한, 성명을 통해 5월 1일까지 아프간 지원 임무 병력 철수를 시작한다고 결정했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브뤼셀에서 옌스 스톨텐베르그 NATO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동맹국들은 미국의 결정에 맞춰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7,000여 명의 나토 병력을 철군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브뤼셀에서 나토 관계자들과 관련된 논의를 진행했다.

한편, 일부는 이번 결정으로 미군 철수 시한이 약 4개월 정도 늦춰진 것에 대해 탈레반의 보복을 우려하고 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탈레반과 5월 1일로 철수 시한을 합의했으며 탈레반은 지난달, 이 철수 시한을 지키지 않을 시 적대행위를 재개할 것이라고 위협한 바 있다.

이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미군이 철군하는 과정에서 탈레반이 공격을 감행할 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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