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서진 배 안에 생존자 가능성 있어
루이지애나 남동부 강풍 계속 이어질 것
◆…미국 루이지애나주 그랜드아일랜드 남쪽 8마일(약 13km) 해상에서 해안경비대 그랜드아일랜드 보트 선원들이 전복된 175피트 상업용 선박 시코르 파워호로 향하고 있다. <사진 로이터>
◆…인명구조 현장 <사진 로이터>
14일(현지시간) 루이지애나 포트 포천(Port Fourchon) 남부에서 허리케인급 강풍이 불어 석유 굴착기에 사용되는 상업용 '리프트 보트'가 전복돼 1명이 사망하고, 12명이 실종되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53m(175피트)의 상업용 대형 선박 시코르 파워호(Seacor Power)가 화요일 오후 4시 반경 포트 포천에서 13㎞ 떨어진 해상에서 전복되었다고 미국 해안경비대가 밝혔다.
해안경비대 관계자는 해안경비정과 해안경비대 소속 항공기, 민간 선박들이 멕시코 만에서 실종자 수십 명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윌 왓슨 해안경비대장은 "구조대들이 가득 모여 이 지역을 샅샅이 수색하고 있으며 우리는 현재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하며 "일부 사람들이 여전히 난파된 배 안에 갇혀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또 1명이 수면 위에서 사망한 채 수습되었고, 2명이 해안경비대에 의해 구조되었으며 다른 4명은 다른 선박에 타고 있던 사람들이 끌어올려 구조했다고 덧붙였다. 해안경비대 측은 현재 다른 생존자를 찾기 위해 계속 수색 중이다.
사고 당시 2~3미터 높이 바다의 풍속은 시속 129㎞(80마일)에서 144㎞(90마일)까지였다. 국립기상청은 우박과 홍수를 동반한 천둥 번개와 함께 강풍이 루이지애나 남동부에서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 지역은 밤새 악천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며, 목요일 오전까지 돌발적인 홍수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 선박은 텍사스주 휴스턴에 본사를 둔 운송 회사인 시코 마린 소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선주 측 대리인으로부터 즉각적인 언급은 없는 상태다.
리프트 보드는 해저까지 도달할 수 있는 연장 가능한 250피트 길이의 다리를 갖고 있어서 '잭 바지선'으로도 불린다. 이것은 에너지 회사가 해상 건설 프로젝트 또는 석유 굴착 장치에 쓰이는 용도로 자주 사용하는 선박이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