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거리두기 이완 분위기
국내 하루 평균 600명대의 환자 발생 지속
방역대책의 최종 목표는 피해 최소화
국내 5개 회사 백신 임상 진행 중
◆…<사진: 연합뉴스>
질병관리청이 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재확산 양상이 나타나고 있음을 우려하며 거리두기 체계 하에 백신접종에 참여하면서 더욱 철저히 방역수칙을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15일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2부본부장은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전 세계의 코로나19 주간 신규 환자가 7주 연속 증가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의 재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고 백신 접종을 빠르게 시작하고 진행한 나라들조차 거리두기의 이완 분위기 속에서 환자 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미국의 경우 예방접종에 따른 일부 완화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발생이 다시 늘어나고 있고 이웃 일본 또한 완화 조치 시행 이후 증가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독일은 변이종 주요 변이의 하나인 영국 변이의 증가가 계속됨에 따라 완전한 봉쇄조치를 지속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어 “동남아, 중동, 서태평양 지역에서는 각각 인도, 방글라데시, 필리핀 등 지역 내에 크게 확진자 수가 늘어나는 국가를 중심으로 계속해서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환자가 급증한 프랑스도 전국적인 봉쇄조치를 시작했고 터키는 라마단 기간 동안 전면 봉쇄에 돌입을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내 또한 하루 평균 600명대의 환자 발생이 지속되면서 전국적인 감염 확산 양상을 보이고 있다”면서 “우리가 지금 하고 있는 코로나19 방역대책의 최종 목표는 피해 최소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결국 위중증을 최소화하고 사망자의 발생을 최소화하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며 “이를 위해 백신 접종도 65세 이상 고령층을 최우선으로 실시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백신 확보 그리고 접종의 속도에 앞선 다른 나라들의 상황을 보면 이들 나라들은 이미 고위험군인 어르신층을 중심으로 막대한 희생을 치렀다”며 “사망자 규모만 해도 미국이 55만여 명, 영국이 12만여 명, 이스라엘은 6000여 명에 이른다”고 전했다.
권 부본부장은 “현재로서는 코로나19를 지구상에서 완전히 퇴치하기는 어렵고 인수공통감염병을 박멸하는 것은 불가능하나 피해는 최소화할 수 있다”며 “우리나라의 경우 1차로 65세 이상, 2차로 기저질환자에 대한 접종을 통해서 방어력이 확보가 된다면 그 순간이 바로 1단계로 국내의 집단면역이 완성되는 시기이고 피해를 최소화시킨다는 목표가 실현되는 때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의 거리두기 체계 하에서 특별히 65세 이상 어르신들 중에서 아직 백신을 접종받지 않으신 미완료자 분들 그리고 그 가족, 지인분들은 더더욱 철저히 거리두기 등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이행해 주시기 바라며 모든 국민들께서도 우선 1차적으로 65세 이상 및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에 대한 방어력이 확보될 때까지는 어렵고 답답하시겠지만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국내 백신 개발에 대해서는 “현재 총 5개 회사가 임상계획 승인을 받아 8개 종목에 대한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고 이 중 SK바이오사이언스의 합성항원백신, 진원생명과학의 DNA백신, 유바이오로직스의 합성항원백신이 1상 임상시험이 진행 중”이라며 “제넥신사의 DNA백신, 셀리드사의 바이러스 전달체 백신이 임상 2상 시험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이어 “코로나19 치료제인 렘데시비르는 123개 병원의 5800명 환자에게 투약되었고 국내 항체 치료제인 렉키로나주는 63개 병원의 1535명의 환자에게 투여되었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