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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 코로나 백신 독자 도입 검토" 파장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4.15 2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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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 답변 중 밝혀...이후 파문 일어

경기도측 "백신 도입 법률·행정적 검토...검토 끝나면 중수본에 건의"

러시아 또는 중국산 백신 도입 시사...정부의 백신 수급 불안감 증폭

野 "文대통령 임기말 레임덕...백신정책 무능과 실패 단적으로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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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 "새롭게 다른 나라들이 개발해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을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 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사진=경기도청 홈페이지 제공]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5일 코로나19 백신 수급과 관련, "새롭게 다른 나라들이 개발해 접종하고 있는 백신들을 경기도에서라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 지를 실무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파장이 일고 있다.

이 지사는 이날 경기도의회 임시회에서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경기도 정책이 있는지'를 묻는 도정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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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집단면역은 백신 확보와 예방 접종인데, 안타깝게도 독자적인 확보가 쉽지 않아 정부가 정한 일정대로 차질 없이 시군과 협력해서 노력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의 접종계획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홍국 경기도 대변인은 입장문을 통해 "확진자가 늘고 있고 백신 접종의 속도가 나지 않기 때문에 경기도 차원에서 여러 백신의 도입 및 접종에 대한 법률적, 행정적 검토를 해오고 있다"며 "구체적인 검토가 끝나면 질병관리청과 중수본에 건의하고 중앙정부의 방역 및 백신 접종 노력에 적극 협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 지사가 언급한 다른 나라 백신은 정부 차원에서 도입했거나 도입할 예정인 아스트라제네카(AZ), 모더나, 화이자, 얀센 백신 이외에 러시아나 중국 등에서 개발한 백신 도입 검토를 시사해 정부의 백신 수급에 대한 불안감을 더욱 심화시키는 등 파장이 일고 있다.

한편 이 지사가 독자적인 백신 도입·접종 계획을 밝힌 것을 두고 야권 인사들은 문재인 대통령 임기말 레임덕이 온 것이라는 반응이다.

유승민 전 의원은 즉각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가 왜 존재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지사의 이 한 마디는 문재인 정권의 백신정책 무능과 실패를 단적으로 보여준다"고 규정했다.

유 전 의원은 이어 "이 지사는 그동안 문재인 정권의 K방역을 찬양해 왔다“면거 ”그런 이 지사가 경기도의 독자적 백신도입을 추진한다니 국민은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인지 어리둥절할 뿐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광역단체가 중앙정부의 도움 없이 독자적으로 백신을 도입할 수 있다면, 도대체 문재인 정부는 그동안 무엇을 했으며, 이 정부는 왜 존재하는가"라고 지적했다.

또 "만약 이 지사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얘기를 그냥 해본 것이라면 '아니면 말고' 식의 아무 말 대잔치는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며 "어느 경우든 문재인 정권의 임기말 레임덕을 보는 것 같아 씁쓸하기 짝이 없다"고 개탄했다.

아울러 "여기에다 '이름을 밝힐 수 없는 국내 한 제약사가 백신을 위탁생산하는 계약체결을 진행하고 있다'는 정부의 성급하고 불투명한 발표는 오늘 종일 주식시장의 혼란을 초래했다"면서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무지가 국민의 생명과 민생을 위험에 빠트리고 온 나라를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이미 국민들에게 다 들켜버린 '11월 집단면역'이란 불가능한 얘기를 앵무새처럼 반복하지 말라"며 "대통령은 백신확보에 총력을 다하되 국민에게 정직하게 보고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도 이날 SNS에 "이런 게 레임덕의 전조가 아니라 최종 형태"라며 "국가가 방역에 있어서 신뢰흫 주지 못하고 있고 백신 도입에 있어서 투명하지 못하니 '나 이재명이 문재인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는 의지의 표명이다. 귀추가 주목된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예언해보자면 이재명 지사가 가지고 오려고 추진한다는 거 중국 백신일 듯"이라며 "정부는 러시아백신에 매달릴테고 둘이 서로 언플(언론 플레이)할 거임. 이 예언이 맞으면 수락산 정상에 돗자리 펴고 라이브 방송하겠음"이라고도 덧붙였다.

현재 이 지사나 경기도청에서는 이에 대한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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