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초청으로 5월 후반기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해 한미 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청와대가 16일 밝혔다. 지난 2월 4일 바이든 대통령과 통화하는 문 대통령［사진=청와대］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16일 이 같은 한미 정상회담 소식을 서면으로 전한 뒤 "이번 정상회담 시 양국 정상은 굳건한 한미동맹의 지속적인 발전과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의 진전을 위한 한미 간의 긴밀한 공조 방안 등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번 문재인 대통령의 방미 및 한미 정상회담은 한미동맹과 양국 국민 간 우정에 대해 양국이 부여하는 중요성을 잘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문재인 대통령의 미국 방문 관련 상세 일정에 대해서는 한미 간 계속 조율 중이며, 구체 사항이 정해지면 공지하겠다"고 덧붙였다.
그간 청와대는 한미 정상회담 '4월 개최설' 또는 '5월 개최설'에 대해 "확인해 줄 사항이 없다"고 말을 아껴왔다.
강 대변인은 지난 13일 5월 중순쯤 미국 워싱턴에서 한미 정상이 첫 회담을 갖는 방안을 놓고 한미 당국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는 언론보도와 관련, "한미정상회담은 이미 밝힌 바와 같이 조기에 개최한다는 공감대 하에 양국 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고만 밝혔다.
앞서 서훈 국가안보실장이 한미일 안보실장 회의 이후 귀국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가급적 조기에 한미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협의가 됐다"고 밝힌 바 있어 부득이 한미 당국이 일정 조정 중인 점을 언급한 것으로 풀이됐다.
청와대로서는 미국 순방을 위해선 동행할 인사들이 방미 한달 전에는 코로나 백신접종을 모두 마쳐야 하는데 현재 해외순방에 동행할 기자단 가운데 접종을 마친 기자들이 한명도 없다는 점이 고민거리중 하나가 된 셈이다.
만약 문 대통령이 5월 후반에 방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다면 지난 1월 20일 취임 이후 약 4개월만에 양 정상이 직접 대면만남을 가지는 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