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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中-美 중앙은행 최고위 간부 '수용 암시'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2021.04.20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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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댈러스FED

美 재무부가 비트코인 관련 돈세탁 의혹을 조사할 것이라는 뜬소문에 폭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세계 최대 중앙은행들의 입장은 이와는 다른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 최대 중앙은행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의 FRB(연방 준비제도이사회) 대변인 로버트 카플란(Robert Kaplan)과 중국 인민은행(PBOC) 리보(Li Bo) 부총재의 발언은 비트코인이 미래라는 인식이 짙게 깔고 있기 때문이다.

댈러스 연방준비은행(Federal Reserve Bank of Dallas)의 현 회장이자 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ederal Open Market Committee) 위원인 로버트 카플란은 지난주 텍사스 A&M 대학 메이스 비즈니스 스쿨(Mays Business School) 비트코인 컨퍼런스에 참석해 “지금 당장은 가치 저장수단에 불과하다고 하겠지만 가치가 많이 이동하기 때문에 교환 및 광범위한 채택의 매개체로 확대되는 것을 막고 있지만 변화될 가능성이 충분하다”라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비트코인이 가치저장수단이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하는 것으로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한 자산의 합법화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는 의미가 있다고 하겠다.

중국 PBOC 부총재 리보도 보아오 포럼 아시아(Boao Forum for Asia)에서 “우리는 비트코인과 스테이블 코인이 암호화된 자산이라고 믿고 있다”며 “암호화된 자산은 통화 자체는 아니지만, 투자 수단, 즉 대체 투자 자산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따라서 우리는 암호화 자산이 투자 도구 또는 대체 투자 수단으로써 미래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해야 한다고 믿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발언은 2대 지배적인 글로벌 강대국의 가장 큰 중앙은행에서 일하는 관리들이 비트코인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정하는 것은 물론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페이팔 창립자이자 기술학자인 피터 틸(Peter Theil)과 미 하원 소수민족 지도자 캐빈 맥카시(Kevin McCarthy의 발언이 최근 몇 주 동안 중국과 미국 간의 게임이론 경쟁에 대한 언급을 통해 역학관계가 새로운 관심거리로 등장했다.

맥카시는 “비트코인은 규제하는 사람, 정부에서 정책을 만드는 사람들이 있는 국가, 특히 중국이 앞서 나가고 있으며 이는 그들이 미래에 대한 의미를 더욱 잘 이해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며 “미국이 경쟁에서 뒤처지는 것을 바라보고만 있을 수 없으며 다음 세기가 우리 것이 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코인이 투기를 일삼는 사람들이 선호하는 단순한 가상화폐가 아니라 채택하는 국가와 관련해 지정학적 중요성이 크다는 의미를 내포한 발언으로 미국 규제 당국이 강력한 수단을 동원해 막을 것이라는 일부 주장을 배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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