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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개발원 “원가상승으로 車보험 손해율 개선 어려울 것”

조세일보 | 이민재 기자 2021.04.20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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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보험 AOS 청구 현황 및 손해율. 자료=보험개발원 제공

보험개발원이 AOS(자동차수리비온라인서비스시스템)의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 실적을 이용해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이 국내 자동차보험 사고 발생에 미친 영향을 분석하고 올해 자동차보험 시장에 대한 시사점을 20일 제시했다.

지난해 AOS(자동차수리비온라인서비스시스템)를 통해 청구된 정비업체의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건수는 전년대비 11.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의 거리두기가 시행되면서 재택근무 증가, 여행·외출 자제로 인해 자동차 이용이 감소해 사고가 줄어든 이유로 분석된다.

반면 지난해 1건당 평균 수리비 청구액은 전년대비 5.8% 증가했으며 최근 3년간 연평균 7.4%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차량의 고급화, 수용성 도료 사용으로 인한 도장료 상승, 시간당 공임 인상 등으로 매년 수리 원가가 상승됐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2차 유행 시점(~'20.10월)까지 확진자수 변동에 따라 수리비 청구지수가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향을 보였으나 3차유행 이후 지난해 12월 확진자수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음에도 수리비 청구지수는 둔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건수는 전년대비 11.2% 감소했으나 건당 수리비 청구금액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사고발생 감소율만큼 손해율 개선으로 나타나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5.3%로 전년보다 개선됐음에도 여전히 적정 수준인 78%를 상회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확진자수 변동에 따른 수리비 청구건수의 민감도가 저하되는 동시에 코로나 백신 접종의 확산 이후 자동차 운행이 증가할 수 있어 올해 자동차보험 수리비 청구건수는 2020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사고율 개선효과 감소 및 지속적인 원가 상승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자동차보험 손해율 개선 효과가 2021년에도 지속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영상상담, AI기술을 활용한 손상 판정 등 손해사정 프로세스의 선진화를 통한 보험회사의 사업비용 절감 노력과 더불어 보험·정비업계 간 작업시간 및 시간당 공임 등 수리 원가의 합리적인 산정기준 마련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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