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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장 언저리에 초대형 월렛 그림자

조세일보 | 백성원 전문위원 2021.04.20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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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폭락이 아시아 투자자들의 빚투 때문이라는 블룸버그의 주장이 나온 가운데 이 기간 40억 달러 이상의 초대형 보유자들이 움직인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18일 오전 거래 세션에서 30년 이상 채굴해온 한 채굴자가 850만 달러(94억5천만 원)에 상당하는 150비트코인을 전송되는가 하면 같은 날 오후 늦게 바이넨스에서도 거액을 소유한 2명의 보유자가 3개의 새로운 월렛을 개설했다.

이 중 한 개의 월렛에는 현재 시가로 33억 달러(3조6693억 원)에 달하는 5만8천 비트코인이  들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골드파운디시*t(Goldfoundinsh * t) 회원들이 지난 2016년 비트파이넥스(Bitfinex)에서 도난당한 1만2천 개를 발견한 지 5일 만이다.

지난 14일 가격은 세 차례나 기록을 경신하며 사상 최고치인 6만4895달러로 마감했으나 18일 SHA256 해시 레이트의 대폭 하락과 암호 화폐 산업에 대한 미국 재무부의 조사 가능성 소문으로 5만1541까지 하락했다.

이런 와중에 18일 거래 중 수많은 거액 계좌들과 함께 그간 움직이지 않고 잠겨있던 비트코인의 이체가 일어났다. 당일 11시 블록 높이(block height) 679,739와 679,743에서 처리된 2개의 트랜잭션이 세 개의 새로운 대형 월렛으로 변환됐다.

비트코인에 붙은 주소에 미뤄 인기 있는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유래했음을 보여주며 새로 생성된 주소는 새로운 콜드(잠겨있는) 월렛으로 추정된다. 전송이 바이낸스 월렛의 재편인지 아니면 장외거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문제는 대량 보유자들이 월렛을 대대적으로 개편하는 날(6만8천 개는 지난해 8월 이후 움직임이 없었음) 공교롭게도 가격이 폭락했고 2010년 이후 움직이지 않았던 150비트코인(850만 달러 상당)이 가격 폭락 몇 시간 전에 이동했다는 점이다.

850만 달러 상당의 150비트코인은 모두 2010년 7월 13일 동일인에 의해 채굴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코인베이스 첫 번째 보상(Reward)는 블록 높이 679,688에 사용되었으며 2010년부터 2개의 보상은 모두 같은 날 발생한 블록 높이 679,692에서 사용됐다.

4월에는 다양한 20개의 보상 블록이 지출된 것과 달리 2010년 채굴된 코인베이스 보상은 사상 최고치 기록 직전 4일에 전송된 것을 제외하고는 거의 없었다. 한 개의 20개의 블록 보상을 사용하는 메가 고래가 마지막으로 코인을 이전한 것은 올래 3월 21일이었다.

이에 미뤄 고래가 4월 2010년부터 1만 비트코인 이상의 전송을 완료했을 가능성이 있다. 어쨌든 비트코인 가격이 크게 출렁거리는 배경에는 큰손들이 자리 잡고 있다는 사실만은 분명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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