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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김상희 '조롱성 발언' 사과 및 사퇴 촉구

조세일보 | 허헌 기자 2021.04.2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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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희 부의장, 마이크 켜진 지 모르고 "아주 신났네, 신났어" 혼잣말

"야당 비아냥과 차가운 오만함만 가득...그 자체로 국민 무시한 것"

국힘, 의장실 찾아 사과 없을 경우 부의장 사회 거부 경고해

20일 김 부의장 사회때 사과 촉구했으나 물살당하자 집단 퇴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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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후 김상희 국회부의장 사회로 진행된 국회 대정부질문때 국민의힘 의원들이 김 부의장 사과를 촉구하다 묵살되자 집단 최장하고 있다.[사진=국회방송 제공]

국민의힘은 20일 전날 국회 대정부질문 과정에서 자당 의원들을 향해 "아주 신났네, 신났어"라고 조롱성 발언을 한 김상희 국회부의장에게 진정한 사과와 함께 부의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김상희 부의장은 전날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질의를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는 과정에 마이크가 켜진 지 모르고 혼잣말로 이같이 말했다.

이에 허은아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평소 후배 여성 국회의원에게 건네주시던 위로와 격려의 따뜻함은 오간 데 없고, 오직 야당에 대한 비아냥과 차가운 오만함만이 가득했다"며 "지금이라도 어제 발언을 철회하고 진정성 있는 사과를 통해 새롭고 바른 역할을 해주실 것을 요구한다"고 말했다.

박기녕 부대변인은 "누구보다 중립적이어야 할 국회부의장이 대정부질문에 나선 야당 의원들을 향해 조롱성 발언을 하다니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라면서 "국민이 직접 선출한 국회의원이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신성한 자리에서 모욕적 언사를 내뱉은 것은 그 자체로 국민을 무시한 것"이라고 힐난했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단은 이날 국회 의장실을 찾아 김 부의장이 사과하지 않을 경우 국회부의장의 본회의 사회를 거부하겠다고 경고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 겸 경제부총리를 대상으로 한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때 사회자로 나선 김 부의장에게 "사과 좀 하시고, 부의장직에서 내려오시라"고 촉구했으나, 김 부의장은 묵살한 채 양향자 민주당 의원의 질의를 진행했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부의장 자격이 없다"며 거듭 사과를 촉구했으나 거듭 묵살당하자 질의 도중 집단 퇴장했다. 이후 양 의원과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 등의 질의는 김 부의장 사회로 계속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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