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금융감독원 제공
지난해말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분기말과 비교해 8.8%p 떨어졌다. 생명보험사는 6.1%p, 손해보험사는 13.5%p 하락했다.
금융감독원은 작년 12월말 현재 보험회사의 RBC비율이 275.1%로 지난해 9월말 283.9% 대비 8.8%p 하락했다고 26일 밝혔다.
RBC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회사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보험업법에서 100% 이상을 유지토록 규정하고 있다.
생명보험사 RBC 비율은 297.3%로 9월말 303.4%와 비교해 6.1%p 떨어졌으며 같은 기간 손해보험사 RBC 비율은 234.2%를 기록하며 3개월전 247.7% 대비 13.5%p 하락했다.
가용자본은 금리상승으로 인한 채권평가이익 감소에도 불구하고 주가상승등에 따른 기타포괄손익 증가 등의 영향으로 9000억원 증가했다. 요구자본은 2조 2000억원 늘었다. 운용자산 증가 등에 따른 신용·시장위험액 증가 등의 영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12월말 현재 보험회사 RBC비율은 275.1%로 보험금 지급의무 이행을 위한 기준인 100%를 크게 상회한다”며 “다만 향후 금리변동 및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RBC비율 취약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 및 자본확충 등을 통해 선제적으로 재무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생보사 중 푸르덴셜생명 57.5%p, DGB생명 46.7%p, 한화생명 27.1%p, 교보생명 23.1%p, 농협생명 27.2%p, 흥국생명 16.1%p, 신한생명 14.1%p, KDB생명 27.8%p, 미래에셋생명 17.6%p, KB생명 26.2%p, 동양생명 15.4%p, 하나생명 21.4%p, ABL생명 11.4%p, 처브라이프 15.9%p, 오렌지라이프 17.2%p, 교보라이프플래닛 120.0%p 등 RBC비율이 떨어졌다.
손보사 중 메리츠화재 2.6%p, 한화손보 33.4%p, 롯데손보 7.1%p, MG손보 37.6%p, 흥국화재 15.7%p, 삼성화재 18.4%p, 현대해상 30.3%p, KB손보 12.8%p, DB손보 11.4%p, 농협손보 9.5%p, 서울보증보험 1.0%p, 코리안리 4.5%p, 하나손보 9.1%p, 악사손보 26.6%p 등 RBC비율이 하락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