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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10년來 최대 분기 영업·순이익 달성

조세일보 | 임재윤 기자 2021.04.26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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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영업익 1조 5524억·순익 1조 1388억원
전년 대비 영업이익 120%·순이익 162% 증가
원료가 급등에도 고부가 판매확대로 마진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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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최근 5년 분기별 연결 영업실적. 2021년 1분기는 잠정실적.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포스코가 전 사업부문의 고른 개선으로 1년 이상 이어진 부진의 늪을 벗어나 약 10년 만에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반등에 성공했다. 외형의 점진적 확대와 함께 영업외수지 개선으로 순이익도 10년 이래 가장 큰 규모를 달성하는 등 수익지표가 모두 개선된 모습이다. 1분기부터 달성한 호실적에 힘입어 연간 목표치도 6% 가량 높여 잡았다.

포스코는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16조 687억원, 영업이익 1조 5524억원, 당기순이익 1조 1388억원으로 잠정 집계해 2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매출이 10.5%, 영업이익이 120.1%, 순이익이 162.0% 늘어난 실적이다. 전분기에 비교하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각각 5.3%, 79.8%, 55.00%씩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9.7%로 전년동기와 전분기에 비해 각각 4.9%p, 4.0%p씩 상승했다.

이번 영업이익 규모는 지난 2011년 2분기 1조 7465억원을 기록한 이래 약 10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분기 영업익이 1조 5000억원대를 회복한 것도 2018년 3분기 1조 5311억원 이후 3년 만이다. 최근 5분기 동안에는 원자재 가격 급등과 판매가 인상 지연, 코로나19 장기화 등 불리한 업황에 시달리며 분기 영업익이 1조원에도 못 미치는 부침을 겪었다.

올 1분기에는 고부가제품 판매비중 확대, 제품 판매단가 상승에 따른 마진 개선 등에 힘입어 주력사업의 실적개선이 이뤄졌다. 별도기준 영업이익이 1조 729억원으로 전분기보다 104.9% 늘었고 철강부문 합산 영업이익도 1조 3335억원으로 같은 기간 96.6% 증가했다.

원재료값이 고점을 유지했고 철강제품 판매량이 881만 2000톤, 생산량이 892만톤 등으로 전분기 대비 각 2.0%, 0.4% 줄었음에도 개선을 이뤄낸 점이 돋보인다.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철광석 가격이 지난해 말 톤당 120달러 수준에서 150달러대까지 치솟았고 1분기 165~167달러대를 기록했고 동호주 항구 기준 제철용 원료탄도 지난해 톤당 100달러대에서 올 2월엔 140달러를 넘기는 등 철강업계에 불리하게 작용했다.

철강부문 외에도 글로벌 인프라, 신성장부문이 각각 전분기 대비 56.0%, 77.1% 늘어난 3470억원, 434억원의 이익을 거두며 힘을 보탰다. 비철강 자회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철강·식량소재 트레이딩 호조로 전분기보다 4.9% 영업이익을 끌어올렸고 포스코건설이 44.0%, 포스코에너지가 282.9%, 포스코케미칼이 49.1%씩 이익개선을 일궈냈다.

이외에 매출이 최근 3분기 연속 점진적 상승곡선을 그리며 2년 만에 16조원을 넘겼으며 순이익도 2011년 2분기 1조 3720억원 이후 10년 중 가장 큰 규모다. 1조원대를 회복한 것도 2018년 3분기 1조 577억원 이후 약 3년 만이다. 기타영업외손실액이 직전분기 2453억원에 달했던 것과 달리 1억원에 그쳤고 지분법이익도 573억원 늘어난 780억원을 거두는 등 영업외수지 개선에 순이익률도 2.3%p 뛴 7.1%를 기록했다.

포스코는 향후 시장환경이 다소 유리한 국면을 형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결기준 연간 매출 목표치도 당초 59조 3956억원에서 63조 2280억원으로 높여 수립했다. 회사측은 "올 하반기 철광석 가격이 상반기보다 안정적이겠으나 급락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각국 경기 부양책으로 철강 수요가 회복되는 반면 철강사가 공급 속도를 맞추지 못하고 있고 자동차 산업도 올해 철강 수요가 저점을 형성한 뒤 증가세로 반도체 부족이란 변수가 있지만 수요강세 이어질 것으로 보여 철강가격 강세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또 국내외에서 빚어진 미얀마 사업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사업과 포스코강판의 컬러강판 제조사업을 미얀마에서 진행 중으로 가스전은 2000년부터 미얀마 전력에너지부 산하 국영기업과 계약한 건"이라며 "수익이 정부로 들어가 군부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생각치 않고 강판사업의 경우 1997년 진출 당시 합작이 필수조건으로 미얀마 합작파트너사 MEHL 외엔 기업이 없었던 상황이었는데 이미 합작관계 종료를 선언했고 방법을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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