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인니 잠수함 침몰사고에 안타까움 나타내
국방부 "인니 구조지원 요청 있으면, 모든 가용 수단 동원해 지원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잠수함 침몰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난 데 대해 조코 위도도 대통령에게 26일 위로전을 보냈다. 지난 靑 수보회의에서 발언하는 문 대통령［사진=청와대］
문 대통령은 위로전에서 잠수함 침몰 사고로 많은 인명이 희생된 것에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조코 위도도 대통령과 인도네시아 국민들에게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27일 서면으로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인도네시아 국민들이 비극적인 이번 사고로 인한 슬픔을 조속히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파트너로 경제, 국방, 방산 등을 포함한 여러 분야에서 우리나라와 각별한 우호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앞서 지난 21일(자카르타 시간) 오전 인도네시아 잠수함 낭갈라함은 발리 북부 96km 해상에서 어뢰 훈련 후 잠수한 뒤 실종됐다. 실종된 잠수함의 탑승자는 총 53명으로 49명의 승조원과 사령관, 무기 관계자 3명 등으로 알려졌다.
현재로서는 낭갈라함이 해저 600~700m까지 가라앉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고, 잠수 중 침수가 발생하면서 전력이 끊기고 가라앉았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도네시아 해군은 이 잠수함의 산소 비축량이 72시간 정도라고 밝혀 현재로서는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인도네시아는 전세계에 잠수함 구조작업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고, 우리나라는 서욱 국방부 장관이 인도네시아측의 구조지원 요청이 있으면 언제든지 출항이 가능하도록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추도록 지시한 바 있다.
국방부는 "인도네시아는 특별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기반한 주요 국방·방산 협력국가"라며 "인도네시아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모든 가용한 수단을 동원하여 인도네시아 국방부의 탐색 및 구조 활동을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