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aceX의 일론 머스크 <사진 로이터>
◆…블루오리진 창립자 제프 베이조스 <사진 로이터>
억만장자이자 아마존 최고경영자인 제프 베이조스(Jeff Bezos)의 우주 탐사 기업 블루오리진이 NASA와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가 체결한 달 착륙선 개발 계약에 공식 이의 제기했다.
블루오리진(Blue Origin)은 미 항공우주국(NASA)이 막판에 계약 입찰자를 위해 골대를 옮겼다고 비난하며 50쪽 분량의 서한을 미 연방정부 회계감사원(GAO)에 보내며 공식 항의했다고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블루오리진은 이메일 성명을 통해 "NASA가 인류 달 착륙 시스템인 아르테미스 프로젝트에 결함이 있는 인수를 추진했다"며 GAO에 본격 항의한 이유를 밝혔다.
또 "마지막 순간에 골대를 이동시켜 스페이스X와 단독 계약한 결정은 경쟁 기회를 없애고, 공급 기반을 크게 좁혀 프로젝트 지연뿐만 아니라 미국의 달 착륙 복귀 계획을 위협한다"고 덧붙였다.
지난 17일 NASA는 2024년 우주인을 달에 인도할 우주선 개발 계약을 스페이스X에 주었다. NASA는 블루오리진과 방위산업체 다이네틱스(Dynetics)를 제치고 머스크의 스페이스X를 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택했다.
입찰 금액은 29억 달러 규모(한화 약 3조2000억원)로 다른 업체들에 비해 낮다. 스페이스X가 낮은 금액으로 입찰해 단독 계약을 따냈다고 외신은 전했다.
아르테미스 프로젝트는 1972년 이후 처음 인간을 달에 데려다놓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블루오리진은 달 착륙선을 만들기 위해 미 항공우주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 국제 방산기업 노스롭그루먼(Northrop Grumman), 드레이퍼(Draper)와 제휴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우주 개발 사업을 두고 블루오리진이 탈락하자 머스크와 경쟁했던 베이조스가 불가피하게 타격을 입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