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목표는 청정에너지표준(CES) 법안 제정"
바이든의 2035 탄소 배출량 '0' 목표에 대한 이정표 될 듯
◆…미 아이오와의 풍력 발전소 <사진 로이터>
미 백악관이 2030년까지 전체 전력망의 80%를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원으로 전환하는 법안을 추진 중이다.
알리 자이디 백악관 기후담당 부보좌관은 2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의 목표는 이를 법으로 제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향후 2035년까지 탄소 배출량 '0' 달성하겠다는 바이든 행정부의 '청정에너지 기준'(CES) 목표에 대한 이정표가 될 예정이다.
자이디 부보좌관은 '청정에너지 기준'(CES) 법안 추진에 대해 “전력회사들에 명확한 계획 수립을 제공한다는 면에서 이것이 매우 강력한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UC 버클리)는 현재 미국의 친환경 전력망 비율은 전체의 40% 수준이지만 현재 청정에너지 발전 비용과 배터리 생산 단가가 많이 낮아졌기 때문에 요금 인상이나 추가 비용 없이 모든 지역에서 해당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미국의 13개 주요 전력회사들 또한, 이번 달 해당 목표를 지지한다는 서한을 바이든 대통령에게 보냈다.
이번 법안은 민주당이 다수를 차지하는 하원에서 손쉽게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양당이 50대 50을 차지하고 있는 상원에서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의결권을 사용해 다수를 차지할 수 있지만, 무력화하기 위해 60표가 필요한 필리버스터로 부결될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예산 법안인 만큼 여전히 예산조정절차라는 선택지도 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