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망 107.7…전달 수준 유지하며 호조 '지속'
주력산업 자동차 경기전망↓…코로나 재확산 우려도
한경硏, 매출액 상위 600개 기업, BSI 조사 발표
◆…(사진 클립아트코리아)
기업인들이 피부로 느끼는 체감경기 지표가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28일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 5월 전망치는 107.7(기준선 100)을 기록했다. 경기를 낙관하는 기업 수가 비관하는 기업 수를 넘어섰다는 의미로, 실물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전달 전망치(106.0)보다 1.7포인트 오른 수치다.
업종별로는 비제조업 BSI 전망지수(106.5)가 전달보다 4.3포인트 올랐다. 건설업(8.4포인트↑)을 중심으로 한 사업 수주 증가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관측된다.
제조업 BSI 전망지수(108.6)는 전달보다 0.4포인트 떨어졌다. 자동차 전망지수(90.0)가 전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악화(4월 11.4포인트↓, 5월 7.4포인트↓)되며 부정적 전망이 두드러졌고, 그 외 석유화학(9.8포인트↓) 등도 전달 보다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료 한국경제연구원)
부문별 BSI 전망치를 살펴보면 내수(103.0), 수출(105.8), 투자(101.6), 고용(105.1), 자금사정(102.3), 채산성(104.0), 재고(99.5, 100 이상일 때 부정적 답변 의미)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을 넘겼다. 그러나 내수의 경우엔 전망치가 지난 3월 106.9를 기록한 이후 2개월 연속 소폭 하락하며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제조업 내수 전망치도 102.9로 전달(111.1)보다 8.2포인트 떨어졌다.
최근 소비지표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보복 소비 등으로 인한 일시적 회복에 그칠 가능성이 있고,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도 상존하고 있어 내수경기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는 게 한경연의 전망이다.
4월 BSI 실적치 역시 111.0을 기록하며 전달(112.9)에 이어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부문별로 내수(106.1), 수출(105.8), 투자(101.2), 고용(106.3), 자금사정(104.9), 채산성(105.1), 재고(98.6) 등 전 부문에서 기준선을 상회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기업 체감경기가 긍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동차 등 주력산업의 위축과 코로나 재확산 우려가 경기 하방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기업 활력 제고와 경쟁력 강화를 통한 체질 개선으로 경기하방 리스크에 대한 방어 능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