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주호용 국힘 대표권한대행과 회동 "통합 원칙 의견 교환"
安 "추가적 합당 논의는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와 이어갈 것"
국힘 전당대회 6월 초 예정...이전 양당 간 통합은 어려울 듯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국민의힘과 당대(對)당 통합이라는 큰 틀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밝혔다. 전날 저녁 주호영 국민의힘 대표권한대행과의 회동 결과를 설명한 셈. 국민의당 지도부 모습［사진=연합뉴스］
안철수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 28일 밤 주호영 국민의힘 당대표 권한대행과 1시간 정도 합당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추가적인 논의는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 즉 당대표 권한대행이 선출되면 이어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현재로서는 합당을 시급하게 추진할 생각이 없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안 대표는 '신설 합당 고수' 질의엔 "당대당 통합에 대한 원칙에 대해 말했다"면서 "통합은 목적이 중요하다"라고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다만 "다음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는 게 중요하지 않나"라며 "야권의 지지기반을 넓히기 위한 최선의 방안이 당대당 통합이라는 생각을 전달했다"고 말해 '국민의힘으로의 흡수통합'이 아닌 '신설 합당론'을 거듭 주장한 것으로 보인다.
안 대표는 또 주 권한대행과 이견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큰 틀에서 여러 가지 필요한 부분들인 당의 노선이나 당헌·당규, 정강정책, 필요한 위원회 등에 대해서는 동의했다"라며 "다만 세부적인 내용들은 실무선에서 자세하게 논의될 것"이라고 거듭 '총론 합의'를 언급했다.
이와 함께 국민의힘 전당대회 전 합당 가능성에 대해선 "다음에 선출될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와 논의를 하는 과정에서 세부적인 일정들이 결정될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6월 초로 예정돼 있어 그 이전 양당 간 통합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