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수도권과 충청지역에서 A형간염 환자 증가
40대 38.2%, 30대 28.0%, 50대 15.3%, 20대 8.7% 등
조개류 등 반드시 익혀서 섭취
20~40대 예방접종 권고
◆…<사진: 질병관리청>
올해 A형 감염 환자수가 작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질병관리청(청장 정은경)은 “21년 3월부터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어 A형간염 예방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청에 따르면 21년 들어 주당 환자수가 100명 이하로 유지되었으나 3월 7일부터 13일인 11째 주부터 환자가 100명 이상으로 증가하였고 16째 주인 4월 11일부터 17일 사이에는 158명, 그 다음 주인 4월 18일부터 24일은 192명 등으로 20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7주까지 신고 된 누적 환자 수는 1722명으로 19년 대규모 유행을 제외하고는 12년 이후 동기간 환자 수가 가장 많은 수를 기록했다.
특히 경기 660명, 서울 393명, 인천 123명 등 수도권과 충남 126명, 충북 66명 등 충청지역에서 환자 발생이 많고 인구 10만 명당 신고건수는 충남, 경기, 인천, 충북, 서울 순이다.
21년 신고 된 환자는 40대 658명(38.2%), 30대 483명(28.0%), 50대 264명(15.3%), 20대 150명(8.7%) 등으로 30~40대가 가장 많다. 이는 70년 이후 태어난 사람들은 위생상태 개선으로 어린 시절 A형간염을 앓은 적이 없고 예방접종도 받지 않아 A형간염에 대한 면역이 없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A형간염은 물이나 식품으로 전파되는 감염병으로 예방을 위해서는 음식은 충분한 온도에서 조리하여 익혀먹고 위생적인 조리과정을 준수하며 채소, 과일은 깨끗이 씻어 껍질을 벗겨먹는 등 위생수칙을 준수해야한다.
조개류의 경우 반드시 90℃에서 4분간 열을 가하거나 90초 이상 쪄서 섭취해야 하고 상점과 식당에서는 안전성이 확인된 조개젓만 판매 또는 공급해야한다.
질병청은 “1981년부터 2000년 출생자인 20~30대의 항체보유율이 낮으므로 항체검사 없이 예방접종을 받고 40대(1971년부터 1980년 출생자)는 항체검사 후 항체가 없을 경우 접종을 받을 수 있다”며 예방접종을 권고했다.
질병관리청 정은경 청장은 “2019년 A형간염 환자 증가 원인이 조개젓임을 밝히고 섭취 중단을 권고한 이후 환자 발생이 급속히 감소하였으나 최근 A형간염 환자가 증가하고 있고 특히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외식이 증가할 수 있어 A형간염 예방수칙을 잘 지켜줄 것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