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1분기 순이익, 전년대비 94% 증가한 95억 달러
아마존 1분기 매출 1854억 달러…예상보다 800억 달러 높아
미국 1분기 경제성장률 6.4%…경기부양안과 백신 접종 영향
연준, 통화정책 현행 유지…"대유행 위험성 여전히 존재"
◆…월스트리트 돌진하는 황소상 (사진 로이터)
29일(현지시간) 미국 주요 증시가 페이스북의 실적 호조에 힘입어 장충 최고치를 또 경신했다.
대형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28.29포인트(0.68%) 오른 4211.47에 마쳐 신고가를 기록했고 기술주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2포인트(0.22%) 상승한 1만4082.55로 마감됐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9.98포인트(0.71%) 상승한 3만4060.36으로 집계됐다.
페이스북은 전날 장 마감 뒤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하며 이날 6% 이상 급등했다. 페이스북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94% 급증한 95억 달러에 달했으며 대체로 디지털 광고 판매 이익이었다.
애플도 아이폰과 맥 판매 호조로 예상보다 실적이 크자 전날 0.5% 상승했다.
아마존은 이날 장 마감 뒤 실적을 발표했는데 올해 1분기 매출이 1854억 달러에 이르렀는데 IBES 추정치인 1040억 달러를 크게 넘어선 것.
그레그 배서크 AXS인베스트먼트 최고 경영자는 "투자자들이 다가올 분기에 큰 기대를 하고 있다"며 "시장에 많은 낙관론이 들어와 있어 상당한 변동성이 있을 거라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주고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편입 기업 265개 가운데 87%가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보였다. 시장조사기관 리피니티브 IBES는 S&P500 편입 기업의 1분기 수익이 지난해 대비 45%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미 상무부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속보치(계절 조정치)가 전기 대비 연율 6.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확대와 대규모 경기부양안이 소비지출을 회복시켰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면 지난주 신규 실업규여 신청자는 55만3000명으로 전주보다 1만3000명 늘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통화 완화 정책이 계속 유지될 전망이다.
연준은 28일 미국 경제 상황이 빠르게 개선됐으나 코로나19 대유행의 위험성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완화정책을 지금과 같이 유지하기로 했다.
미국 경제가 회복함에 따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미국 가족계획'이 힘을 더 얻을 전망이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8일 의회 연설에서 1조80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가족계획을 공개했다. 미국 가족계획은 10년 동안 교육과 보육에 1조 달러를 지출하고 중·저소득층 가구에 8000억 달러의 세액 공제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다만 공화당은 부채가 많이 늘어날 것을 우려해 이 계획에 반대하고 있다. 2조2500억 달러에 이르는 일자리 계획을 포함하면 경기부양안 규모가 4조 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경제학자들은 올해 미국 경제 성장률이 1984년 이후 가장 높은 7%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