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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청원경찰, 40분 설득 끝에 보이스피싱 사기 막아내

조세일보 | 김대성 기자 2021.04.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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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방배경찰서는 지난 29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온 몸으로 예방한 신한은행 반포래미안 지점 청원경찰 황혜경씨(왼쪽 두번째)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했다. 사진=신한은행

신한은행 반포래미안 지점 청원경찰 황혜경씨가 40여분 간의 끈질긴 설득 끝에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아내 화제다.

황씨는 지난 21일 오후 4시가 넘은 시각 은행 앞에서 누군가와 끊임없이 통화를 하는 50대 남성 고객 A씨를 발견했다. 

당시 A씨는 본인의 빚을 저금리 대출로 바꿔주고 정부 지원금도 주겠다는 제안을 하는 보이스피싱 범죄자와 통화 중이었다. 

황씨는 A씨에 다가가 전화를 끊으라는 손짓을 하며 남성을 간절하게 말렸지만 이 남성은 청원경찰을 믿지 않고 40여분 간 보이스피싱 범죄자와 통화를 계속했다.

이미 A씨의 핸드폰에는 보이스피싱 앱이 깔려 있는 상황이라 A씨는 자신이 보이스피싱에 걸려들었음을 의심할 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황씨는 보통 보이스피싱 범죄자들이 오랜시간 통화를 계속하며 개인정보를 탈취하고 현금 인출을 지시하는 특성을 잘 알고 있었기에 40여분 간 고객 곁을 지키며 고객을 설득하고 경찰에 신고를 한 끝에 범죄로부터 고객을 지켜내고 고객의 소중한 자산 6000만원을 지킬 수 있었다. 

황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A씨의 전화를 뺏다시피 해 보이스피싱 앱 등을 지운 뒤에야 고객은 자신이 보이스피싱 범죄에 걸려들었음을 알게 됐다. 

서울방배경찰서는 지난 29일 보이스피싱 피해를 온 몸으로 예방한 신한은행 반포래미안 지점 청원경찰 황혜경씨에게 감사장과 신고 포상금을 지급하고 사기범 추적도 이어나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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