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사진 로이터>
미국의 제약회사 모더나가 개발하여 현재 승인 신청 중인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이 30일 일본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고 공영방송 NHK의 보도를 인용해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모더나 백신을 실은 항공기는 29일 벨기에 공항을 출발하여 30일 오전 9시 간사이 공항에 도착했다. 관계자들의 감시 속에 백신이 들어 있는 보냉용 컨테이너 6개가 화물칸에서 내려졌다. 5월에도 몇 차례의 수송이 있을 예정이며, 승인이 날 때까지 창고에 보관될 예정이라고 NHK는 보도했다.
모더나의 백신이 일본에서 승인 절차를 밟아 완료되면 일본 정부는 도쿄와 오사카에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을 접종할 수 있는 대규모 접종 장소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쿄 경기장은 5월 24일 개설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모더나가 개발한 백신은 이미 승인받은 화이자 백신과 마찬가지로 유전물질인 mRNA가 사용된 것으로, 임상시험에서 약 94%의 발병 예방 효과가 증명되었다. 일본 정부는 올해 9월까지 2500만명분을 공급받는 계약을 맺었다.
일본은 지금까지 백신 접종 추진 과정에서 화이자사의 백신 수입량에 의존해왔다. 코로나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1년 연기된 올림픽 개막이 3개월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일본은 바이러스 전염 사태를 통제하기 위해 백신 접종 추진에 총력을 쏟고 있다.
<제공 :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