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아이·IDC21 연구개발 위해 6억 달러, 2억 달러 투자
인텔CEO "인텔과 이스라엘에 역동적인 미래가 올 것"
인텔, 1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 건설 시작
인텔 이스라엘 수출액, GDP 2% 차지
◆…인텔 로고 (사진 로이터)
인텔이 이스라엘에 연구·개발(R&D) 센터와 반도체 생산시설 건립을 위해 각각 6억 달러와 100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2일(현지시간) 인텔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는 독일과 벨기에 등 유럽 순방 중 하루 일정으로 이스라엘을 방문해 이 같은 투자안을 공개했다.
인텔은 자율주행기술 연구를 위해 모빌아이에 4억 달러를 투자해 연구개발 캠퍼스를 만든다.
나머지 2억 달러는 북부 하이파에 있는 IDC21이라 부르는 연구개발 센터에 투입된다.
인텔은 이런 대규모 연구개발 시설이 6000명을 고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최근 수년 동안 이스라엘에 있는 첨단 기업을 인수해 개발 역량을 키우고 있다.
인텔은 지난 2017년에 인수한 비전기반 자율주행 개발기업을 150억 달러에, 2019년에 인공지능(AI)칩 전문기업 하바나랩스를 20억 달러에, 2020년 서비스형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 무빗을 9억 달러에 인수했다.
팻 겔싱어는 "수십 년 동안 인텔과 이스라엘에 역동적인 미래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겔싱어는 이번 방문에서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와 모빌아이 경영진을 만났다.
이스라엘 재무부는 2019년 초 인텔이 11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공장을 건설하면 10억 달러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당시 인텔은 투자규모를 확정하지 않았으나 이날 투자 규모가 100억 달러에 이르며 1단계 건설을 시작했다고 공개했다.
인텔이 이스라엘 키리야트 개트에서 운영 중인 '팹(Fab) 28' 시설에서는 10나노미터(nm) 반도체를 생산하고 있다.
인텔은 이번에 건설할 공장이 초미세공정이 필요한 반도체를 생산할 것인지에 대해선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3월 미국 애리조나에 7나노미터(nm) 반도체 생산 시설 2개를 200억 달러를 들여 건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인텔 이스라엘의 수출은 2019년 66억 달러에서 2020년 80억 달러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스라엘 첨단 기술 수출의 14%, 국내총생산의 2%를 차지한다.
인텔과 관계한 기업에 1만4000면이 근무 중이며 이스라엘 첨단 산업분야의 최대 고용주이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