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Commonwealth Games에 출전한 로렐 허바드(Laurel Hubbard) <사진: 로이터>
지난 5일 인사이드 더 게임스(Inside the Games)는 역도선수 로렐 허바드(Laurel Hubbard)가 올림픽 규정 변경으로 트랜스젠더 선수로서는 처음으로 도쿄 올림픽에 출전할 자격을 얻었다고 보도했다.
뉴질랜드인 허바드(43)는 아직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여자 역도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리진 못했지만 국제 올림픽위원회(IOC)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많은 예선전 취소로 규칙 개정안을 승인함에 따라 허바드는 여성 슈퍼 헤비급 부문의 출전 자격을 보장 받게 됐다.
허바드는 성전환 전인 지난 2013년에 남자 역도 대회에서 참가한 적 있다.
여성 스포츠인들과 경쟁하게 되는 트랜스젠더 운동선수의 공정성에 대한 논쟁으로 역도는 논란의 중심에 섰다. 허바드의 경기는 동료 선수들과 코치 등의 비판뿐만 아니라 엄청난 언론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그녀는 2019년 사모아 퍼시픽 게임에서 챔피언인 피아가 스토어스(Feagaiga Stowers)를 앞지르며 금메달을 쟁취해 한번 논란이 된 바 있다.
호주 역도연맹은 2018년 골드코스트에서 열리는 커먼웰스게임(Commonwealth Games)에 허바드가 출전하는 것을 저지하려했으나 주최 측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USA 역도연맹은 허바드가 올림픽에 출전하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빈 팔리 대변인은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국제역도연맹과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정한 규정을 존중하며 도쿄올림픽 출전 자격을 갖춘 선수들과 경쟁할 수 있도록 돕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