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 활성화와 코로나19 대책을 담당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장관 <사진: 로이터>
7일(현지 시각) 일본 정부가 도쿄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급증을 억제하기 위해 도쿄 등 세 지역에 내려진 비상사태를 5월 말까지 약 3주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장관은 “짧고 강력한 비상사태가 4차 유행을 억제하길 희망했지만 도쿄와 오사카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여전히 많이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상사태를 5월 31일까지로 연장하게 되면 코로나19로 1년이 연기된 7월 23일 올림픽 개막식까지 두 달도 채 남지 않게 된다.
니시무라 장관은 의료 및 경제 전문가 패널과의 회의를 시작하면서 “오사카는 특히 의료 시스템이 매우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다”며 “변이 바이러스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도쿄가 곧 오사카와 같은 상황으로 변할 수 있다는 강한 위험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공식적인 정부의 비상사태 연장 승인은 이날 오후 늦게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영 방송 NHK는 “오사카의 중환자 병상은 모두 찬 상태다”라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61만 8197명이며 약 1만 585명이 사망했다.
일본은 다른 나라들처럼 코로나19로 인해 심하게 고통 받진 않았지만 백신 예방접종이 상당히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과 국제 올림픽위원회는 올림픽이 개최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다만 외국인 관중들은 금지되었고 국내 관중에 대한 결정은 아직 내려지지 않았다.
<제공: 로이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