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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청문회 '라임 특혜 의혹'…'특혜' vs '피해자' 공방

조세일보 | 홍준표 기자 2021.05.07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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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차녀 일가 라임펀드 가입' 두고 증인 주장 엇갈려

"특혜 부인할 사람 없어" vs "차녀 일가도 피해자"

김부겸 "경제활동 주체는 사위, 일종의 프레임 씌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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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부겸 국무총리 후보자 가족의 '라임 펀드 특혜' 의혹을 두고 인사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의 주장이 엇갈렸다.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공동대표는 7일 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김 후보자 차녀 가족의 라임펀드 특혜 의혹을 두고 "특혜를 부인할 사람은 없다"고 주장했다.

김 대표는 "금융당국과 국세청, 검찰 수사 결과로 입증돼야 할 영역이고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며 "김 총리 후보께서도 억울한 점을 호소하고 있는데, 결국 이 같은 억울함을 해소하는 길은 조사의 결과와 자금 흐름의 결과로 입증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해당 라임 펀드가 다른 펀드에 비해 특혜 논란이 있다고 보느냐'는 국민의힘 조수진 의원의 질문에 김 대표는 "라임 펀드를 구성하는 여러 가지 상품 중에서 지극히 유리한 조건이다. '테티스 11호 펀드'가 매일 환매가 가능하고 환매 수수료 성과 보수가 0%였다는 점 등에서 기타펀드에 비해 차이가 난다"고 답했다.

정구집 대신증권 피해자대책위 공동대표도 "이런 제안은 일반인들에게 안 올 것 같다"며 "2000억원의 피해를 준 금융사가 일반인에게 '테티스 11호' 같은 제안을 단 한 명한테도 했는지 묻고 싶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또 다른 증인으로 출석한 장영준 전 대신증권 반포WM센터장은 민주당 서영교 의원이 "김 후보자를 아느냐"고 묻자 "총리 후보라서 아는 것이지, 개인적으로 아는 관계는 아니"라고 말했다.

그는 '펀드 구성과 관련해 김 후보자의 부탁을 받았느냐'는 질문에도 "그런 일은 없었다"고 답변했다. 정 센터장은 김 후보자 차녀 가족 일가가 '피해자들이냐'는 질문에도 "그렇다"고 했다.

서 의원이 "김 후보자 부탁을 받은 적이 없고 특별히 라임 운용사가 더 가져간 것도 없고 (김 후보자 차녀 가족 일가는) 피해자인가"라고 재차 묻자 정 센터장은 "그렇다"고 답했다.

이날 국민의힘 측은 김 후보자 차녀 일가의 라임펀드 가입이 특혜라는 점을 강조한 반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김 후보자가 차녀 일가의 라임펀드 가입과 관련이 없다고 반박했다.

'차녀 일가의 라임 특혜 의혹'에 대해 김 후보자는 이날 오전 "경제 활동의 주체가 제 사위인 셈인데 '김 후보자 딸의 가족'이라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일종의 프레임"이라며 "도저히 제가 알 수 없는 영역에 그림을 그려놓고는 '이런데도 (사실이) 아니냐'라고 하면 뭐라 하겠나"라고 주장했다.

그는 "만약 그런 식으로 편법을 부리거나 권력을 행사했다면 제가 여기까지 어떻게 버텼겠나"라며 "제 나름대로 삶에 대한 기준이 있어서 여기까지 버텨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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