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세일보 DB
지난해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의 수수료 수입은 총 7조 1851억원으로 전년 대비 3.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회사의 판매자회사 설립으로 GA의 대형화 추세는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감독원은 10일 '2020년 중·대형 법인보험대리점(GA) 영업실적'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해말 대형 GA는 61개로 전년말 대비 4개 증가했고 소속 설계사는 16만 2680명으로 전년말 대비 2732명 늘었다. 반면 중형 GA는 121개로 전년말 대비 12개 감소했고 소속 설계사도 2만 7348명으로 전년대비 2099명 줄어드는 등 대형화 추세가 심화됐다.
작년말 중·대형 GA 신계약 건수는 1485만건으로 전년 1439만건과 비교해 46만건 증가(3.2%)했다. 신계약 건수 중 대형 GA는 1210만건(중형 275만건)이고 신계약 건수 중 손보 상품은 1329만건(생보 156만건)으로 신계약의 대부분(81.5%, 89.5%)을 차지했다.
지난해 중·대형 GA의 수수료 수입은 총 7조 1851억원으로 전년 6조 9521억원과 비교해 2330억원 증가(3.4%)했다. 수수료 환수금은 4945억원으로 전년(4388억원) 대비 557억원 증가(12.7%)했고 환수비율(수입수수료 대비 비율)도 전년대비 악화(0.6%p↑)됐다.
작년 중·대형 GA의 불완전판매비율은 0.09%로 전년(0.13%) 대비 0.04%p 개선됐다. 대형(0.08%) 및 중형대리점(0.12%) 모두 전년대비 각각 0.04%p 및 0.08%p 개선됐다.
지난해 중·대형 GA의 13회차유지율은 82.11%로 전년대비 개선(1.25%p↑)됐으나 25회차유지율은 58.37%로 악화(4.39%p↓)됐다.
금감원은 작년 GA 업계는 대형 GA 중심으로 영업구조가 재편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중·대형 GA의 경우 장기손해보험(운전자보험) 위주의 손보 상품판매가 증가하는 등 외형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평가했다.
다만 수수료 환수비율 상승, 25회차유지율 하락 등 불건전 영업행위의 가능성이 상존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중·대형 GA의 양적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권익 침해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상시감시 및 검사를 보다 강화할 것”이라며 “상시감시 결과 취약점 지속시 테마검사를 선제적으로 실시하여 모집질서 문란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방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GA에 대한 내부통제시스템을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우수 GA에 대해서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GA의 자체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하고 자율시정 기능을 제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