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투여 14일 후 약 94.1% 예방 효과
연령·기저질환 유무 관계없이 86% 이상 효과
4주 후 항체 4배 이상 증가
5월 13일 중앙약사심의위원회 결과 공개
◆…<사진:연합뉴스TV캡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모더나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자문단 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10일 김상봉 식품의약품안전처 바이오생약국장은 “녹십자의 모더나 COVID19 백신 검증자문단 회의 결과 94.1%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다”며 “검증자문단은 허용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김 국장은 “전날 임상시험 결과 안전성, 효과성 등에 대한 검증자문단 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번 검증자문단 회의에는 감염내과 전문의, 백신전문가 및 임상통계전문가 등 7명이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제출된 임상시험 자료는 미국에서 진행 중인 임상 1, 2, 3상의 중간 결과로 안전성과 효과성은 주로 미국에서 수행된 3상 임상시험을 통해 평가하였다”며 “3상 임상시험에서 백신 또는 대조 약물을 투여 받은 사람은 3만 351명으로 평균 연령은 52세이며 여성이 47.3%, 비만, 폐질환,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는 사람이 22.5%, 65세 이상이 24.8%가 포함되었다”고 설명했다.
효과성에 대해 “백신 2차 투여 후 14일 이후 코로나19로 확진 받은 사람은 백신군 11명, 대조군 185명으로 약 94.1%의 예방 효과가 나타났으며 연령이나 기저질환 유무에 관계없이 86% 이상의 예방 효과가 있었다”고 전했다.
또한 “코로나19 바이러스 입자 표면에 결합해서 바이러스의 감염성을 중화시킴으로써 예방 효과를 유도할 수 있는 중화항체의 경우 투여 전과 비교했을 때 백신 2차 투여 4주 후부터 항체가 4배 이상 증가하는 비율을 얘기하는 혈전 전환율은 100%였다”면서 “이런 사항을 가지고 자문한 결과 백신의 예방 효과에 대한 검증자문단은 제출된 자료에서 18세 이상 2차 투여 후 14일 후 효과가 확인되어 허가를 위한 예방 효과는 인정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전성 부분에 대해서는 “백신 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 사례로 국소 반응은 주사 부위 통증이 가장 많았고 림프절 병증, 종창, 홍반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이며 발생 후 하루에서 3일 사이에 소실되었고 전신반응은 피로, 두통, 근육통, 관절통, 오한, 오심, 발열 순으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이며 접종 후 하루, 이틀 내 발생해서 역시 하루, 이틀 내에 소실되었다”며 “국소 전신반응 대부분은 성인에 비해 65세 이상 고령자에서 발생 빈도와 중증도가 낮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백신 투여와 관련성이 있는 예측되지 않은 이상사례는 백신군의 약 8.2%에서 발생했으며 주요 증상은 피로, 두통, 근육통, 주사 부위 통증, 주사 부위 발작 등이었다”며 “고령자에서의 이상사례 발생 빈도는 성인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 국장은 “이런 점을 바탕으로 안전성에 대한 자문 결과 임상시험에서 발생한 이상 사례와 관련해 검증자문단은 임상시험에서 안전성 프로파일, 즉 안전성 경향성은 허용할 만한 수준으로 판단하였다”고 전했다.
또한 “허가 후 안전성 확보를 위하여 위해성 관리계획을 통해 임상시험 중 나타난 이상 사례 등을 추가로 관찰하고 정보를 수집하여 평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이었다”고 부연했다.
그는 “모더나 백신과 관련해서 품질자료 등 심사를 진행하고 이번 검증자문단 자문회의를 통해 얻은 전문가 의견과 권고사항 등 심사 결과를 종합해서 신청 품목의 안전성, 효과성 그리고 허가할 때 고려해야 할 사항 등에 대해 이번 주 5월 13일 목요일에 식약처 법정자문기구인 중앙약사심의위원회에서 자문 받고 그 결과를 당일 오후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