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대표 번화가 도톤보리 유흥가의 텅 빈 거리 <사진 로이터>
일본의 코로나19 4차 대유행 가운데 오사카부의 병원 외 지역에서 코로나19 호흡기 질환으로 18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11일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오사카부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높은 감염성 때문에 새로운 사례가 급증하면서, 사망자 중 한 명을 제외한 모든 사망자가 3월 1일 이후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60세 이상이고 1명은 30대였다.
오사카 서부 지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해 감염 사태가 가장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사카부 병원 중환자실 병상 중 96%를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이 차지하고 있다.
또 NHK는 오사카의 한 요양원에서 입원 대기 중이던 61명이 감염되고 14명이 사망했다고 지난 7일 보도했다.
일본 국립감염병연구소 과학자들은 오사카 서부 지역에서 발생한 사례의 80% 이상이 영국에서 처음 발견된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로 추정한다고 NHK가 전했다. 이 변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성은 이전보다 높다고 알려졌다.
스가 요시히데 총리는 10일 국회 예산위원회에서 국가비상사태 연장에 대해 사과하고 7월에 안전한 올림픽을 개최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은 초기 17일 비상사태 기간 동안 급증세를 막기 못했다고 비판했다.
국가비상사태는 도쿄도,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에 선포되며, 5월 31일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한편 일본 내에선 오는 7월 23일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개최 반대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올림픽 개최 전 감염 사태가 심각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동제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관계자들 사이에서 제기되었다. 교도통신은 일부 지자체장들이 월요일 열린 온라인 회의에서 전국적으로 더욱 강력한 긴급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어제 일본에서는 4900명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월요일 기준으로 최다치를 기록했다.
<제공 : 로이터>
